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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타트업얼라이언스 Jan 20. 2020

[스얼레터#209] 새해맞이 창업가 영화 어떠세요?

20. 01. 20. 스얼레터 #209

출처 : https://movie.naver.com/movie/bi/mi/photoView.nhn?code=98947


이번 주에 창업 또는 혁신 비즈니스 관련해 참고할 만한 영화, 드라마를 모은 페이스북 포스팅을 봤었는데요, 리스트에는 없었지만 떠오르는 영화가 하나 더 있어서 소개해 볼까 합니다. 2012년 만들어진, '이로도리 인생2막'이라는 실화 기반의 영화입니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카미카스쵸는 젊은이들이 모두 도시로 빠져나갔고, 어르신들이 소규모로 짓는 감귤농사 수익에 의존하는 마을입니다. 농사도 시원치 않고 마을도 점점 쇠락해 가는 것에 문제의식을 느낀 할머니 세 분이 타계책을 모색합니다. 그들이 찾아낸 답은 놀랍게도 나뭇잎입니다. 여대생이 나뭇잎을 책갈피로 쓰는 걸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 나뭇잎을 음식 장식 재료로 납품하겠다는 구상을 한 거죠. 

결론은 다소 뻔하지만 혹시 보실 분들을 위해 스포가 되지 않도록(?) 줄거리는 여기서 멈추도록 하겠습니다. 극의 긴장감과 그 해소를 위해 다소 과장한 듯한 인물과 에피소드는 개인적인 취향과는 거리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한번쯤 볼 만한 영화라는 생각입니다. 세상에 창업자를 다룬 수많은 실화 기반 소설과 영화가 있지만, 할머니들이 주역으로 등장해 지방의 인구공동화 현상과 노년일자리 문제라는 거대한 문제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풀어낸 이런 경우는 흔치 않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시작된 이로도리 사업은 2억 6000만엔 규모의 비즈니스로 성장했고, 지금도 이 지역 할머니들의 일자리이자 수입원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꼭 이 영화가 아니라도, 창업가의 이야기는 온갖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성취한 영웅담과 비슷해서 그런지, 개인적으로는 영화를 보기만 했는데도 이입에 따른 성취감과 함께 의욕이 상승하는 효과가 있더라구요. 그런 점에서 의지를 활활 불태우는 연초에 딱인 영화가 아닐까 싶네요. 이번에 소개한 '이로도리'가 아니더라도 훌륭한 창업가 영화는 정말 많을 텐데요, 이번 설 연휴, 혹시 느긋한 시간이 생긴다면 창업 스토리 영화와 함께 연초의 다짐을 새로 해 보면 어떨까요.

 

-동은 드림-



✔️스얼레터 209호 다시 읽기 :https://mailchi.mp/startupall/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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