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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타트업얼라이언스 Jan 13. 2020

[스얼레터#208] 따뜻한 겨울

20. 01. 13. 스얼레터 #208


여러분들은 겨울이 다가올 때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추위를 많이 타는 저는 ‘이번 겨울은 또 얼마나 추울까’, ‘이번 추위는 또 어떻게 견디나’ 하며 걱정했습니다.   

그런데 겨울답지 않게 별로 춥지 않은 날씨가 요즘 계속되고 있습니다. ‘겨울’ 하면 생각나는 거리의 군고구마도 올해는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영화 ‘겨울 왕국’을 좋아하는 아이는 눈이 펑펑 내리면 제게 올라프 눈사람을 만들자고 했는데, 눈은 구경도 하기 힘들었고요. 작년에 구매한 귀마개도, 친구가 선물한 털부츠도 올해는 아예 꺼내 볼 생각조차 하지 못했네요. 너무 포근한 겨울 다음 해에는 병해충이 많다던 어른들의 말씀도 생각납니다. 

이쯤 되니 겨울의 추위가 두렵기만 하던 저도 귓볼이 쨍한 겨울 날씨가 조금은 그립기도 하고 섭섭한 마음도 듭니다. 한껏 시험 준비를 했는데 시험이 너무 쉬워서 김이 새는 것 같은 기분이랄까요. 물론 바깥에서 일하시는 분들이나, 노숙자들은 포근한 겨울이 너무 감사할 것 같네요.  만약 이 세상을 들여다 보고 있는 신이 있다면 우리 전래동화의 짚신 장수와 우산 장수의 어머니처럼 이래도 걱정, 저래도 걱정하고 있을지, 아니면 긍정적인 생각으로 평온하게 지내고 있을지 별것이 다 궁금해지는 겨울입니다.

이번 한 주도 마음만은 따뜻한 한 주 보내시길 바랍니다. :)




- 명진 올림- 




✔️스얼레터 208호 다시 읽기 :https://mailchi.mp/startupall/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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