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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타트업얼라이언스 Jun 15. 2020

[스얼레터#230] 조금 긴장해도 괜찮아요

2020. 06. 15. #230



"긴장하는 사람은 그만큼 진심이었다." 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한 유노윤호의 말 한마디가 유독 여운에 남습니다. 업무적으로 크고 작은 프로그램을 준비할 때 긴장이 커지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요. 아무리 꼼꼼하게 점검하고 챙겨도 행사 날이 다가올 때마다 늘 긴장 상태가 되었습니다.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이 클수록 긴장감은 더 바짝 쫓아왔습니다. 돌발상황이 생기는 꿈을 반복해서 꾸기도 하고, 놓친 건 없는지 새벽에 벌떡 일어나 책상 앞에 앉는 경우도 더러 있었습니다. 

벌써 수 번의 행사를 경험하고 해냈는데, 왜 매번 이런 마음이 드는지 답답할 때도 많았습니다. 갈수록 긴장감은 덜 하고, 여유가 생겨야 할 것 같은데 그렇지 않았거든요. 긴장한다는 건 어딘가 준비가 덜 된 신호라고 생각했습니다. 긴장한 태도를 부정적으로만 바라보고 있었죠. 

그래서인지 긴장한 사람은 그만큼 진심이었다는 그 말에 위로를 받았습니다. 생각해보면 언제나 늘 진심으로 준비하려 노력했거든요. 그런 마음과 태도에 대한 작은 증표가 긴장감이라고 생각하니 왠지 모르게 안도가 되었습니다.

오롯이 진심을 다한 뒤 느낄 수 있는 감정이라면 조금은 느껴봐도 괜찮겠더라고요. 앞으로는 긴장감이 찾아올 때면, 그 마음을 조금은 토닥여주려고 합니다. 그만큼 진심을 다한 거라고, 조금은 긴장해도 괜찮다고 말이죠.
 


- 진심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인경 드림 -




✔️ 스얼레터 다시 보기: https://mailchi.mp/startupall/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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