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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타트업얼라이언스 May 24. 2021

[스얼레터#270] 매력적인 오답을 찾는 일

21.5.24 스얼레터#270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 가수 제시가 게스트로 출연한 '대화의 희열'이라는 프로그램을 봤습니다. 독보적인 음색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다 진행자 유희열은 이런 말을 합니다.

"연습해서 만들어진 목소리와 고민해서 만들어진 목소리는 달라요. 연습하면 성량도 좋아지고, 딴딴해지는 게 있어요. 말 그대로 트레이닝이죠. 근데 고민이라는 건 내 목소리가 뭐지?', '난 어떤 노래를 불러야지?'라고 생각해서 나온 소리와 (연습해서 나온 소리는) 달라요. 트레이닝을 받은 목소리가 정답을 향해 가는 거라면, 예술은 특히 노래는 매력적인 오답을 찾는 작업이죠."


다른 패널은 이렇게 말을 덧붙입니다. "하지만 매력적인 오답을 자신만의 정답으로 발전시키는 것 아닐까요?"


일의 종류나 성격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저는 지금 하는 일에도 충분히 대입이 가능하더라고요. 정답이 없는 일, 그래서 때로는 정답을 만들어내는 일을 주로 하고 있다 보니 더 그런 것 같아요. 일을 기본적으로 수행해내기 위해선 충분한 연습이 필요하지만, 고민이 빠진 연습량만으로는 나만의 것으로 승화시키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입사 3주년을 맞았습니다. 입사 초부터 정말 치열한 고민으로 만들어나간 일들이 지금 와서야 존재감을 드러내고, 고민의 결과가 빛을 발휘하더라고요. 여전히 갈 길이 멀지만, 계속해서 나와 내가 하는 일을 고민하며 더 멋진 결과를 만들어가고 싶어요. 때로는 그게 오답일지라도, 그 오답을 발판삼아 더 매력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을 테니까요. 


- 고민의 힘을 믿는 인경 드림 -


 ✔️스얼레터 다시보기 : https://mailchi.mp/startupall/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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