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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타트업얼라이언스 Feb 16. 2022

[스얼레터#288] 누군가의 팬이 되어본 적이 있나요?

21.10.4 스얼레터#288

저는 요즘 배구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지난 도쿄올림픽 이후 배구라는 종목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는데요. 특히 김연경 선수의 탁월한 리더십과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하기까지의 과정에 푹 빠져 열광하고 있습니다. 

사실 그동안은 누군가의 팬이 되어본 경험이 없어 팬심을 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학창 시절 모 아이돌 그룹의 팬이었던 친구가 용돈을 모아 공연장을 찾고, 방송 스케줄 노트를 정리해 녹화하는 등 팬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대단하다고 생각했었어요. 목적 없이 먼발치에서 응원하는 마음이 신기하면서, 동시에 마음을 주기만 하는 친구의 모습이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했죠.

십여 년이 훌쩍 지나 이제 와 제가 팬이 되어보니 실은 응원을 주는 만큼, 받는 것도 많다는 걸 깨닫고 있습니다. 선수의 경기 영상을 찾아보며 하루의 스트레스를 날리고, 이기고 지는 과정에서 위로를 받고, 선수의 태도를 통해 도전에 대한 용기를 받는 순간이 점차 많아지더라고요. 조금만 더 빨리 팬이 되었더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들 정도로 일상에서 소소한 기쁨을 자주 느끼는 중입니다. 

올해도 두 달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에 불안과 초조함이 몰려올 때쯤, 프로배구 개막 시즌이 다가온다고 생각하면 즐거움과 설렘으로 채워지는 것처럼 말이죠! 

 

- 배구로 인생을 배우는 중인 인경 드림 -


✔️ 스얼레터 다시보기 : https://mailchi.mp/startupall/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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