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얼레터#291] 지난 고민 들여다보기

21.10.25 스얼레터#291

얼마 전 굳게 닫혀있던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습니다. 수년 전에 쓴 일기장을 펼쳐보게 되었거든요. 추억 여행을 제대로 하는구나 싶었는데 오그라드는 내용에 글을 제대로 읽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별일 아닌 일을 왜 이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였는지, 또 생각은 뭐가 이렇게 많았는지. 그런데 놀랍게도 당시의 고민이 실은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더라고요. 5년 후면 다 해결되어 있을 줄 알았던 그 날의 고민은 지금도 때때로 찾아오는 고민과 비슷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변한 것이 있다면 이제는 고민을 마주하는 태도를 조금은 알 것 같다는 점입니다. 고민의 굴레에 휩싸일지 아니면 해결하고 앞으로 나아갈지는 결국 자신에게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거든요. 고민하고 있을 시간에 뭐라도 작게 실행하는 것이 생각의 늪에서 빨리 빠져나올 수 있는 길이라는 점도 함께 말이죠. 

물론 지금도 고민이 마냥 쉽게 느껴지는 건 아니에요. 그래도 고민에 얽매이기보다는 조금씩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실행해 나가려고요. 고민과 적정한 거리를 유지했을 때 고민의 힘이 발휘된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면서요. 

- 오늘도 기록하며 성장하는 인경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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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얼레터 다시보기 : https://mailchi.mp/startupall/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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