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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타트업얼라이언스 Feb 16. 2022

[스얼레터#294] 어쩌면 실패가 아닐수도 있잖아요

21.11.15 스얼레터#294


이미지 출처: NTV



얼마 전, 인생 드라마를 발견했어요. 콘텐츠 홍수 속에서 두고두고 찾아보고 싶은 작품을 만난다는 게 얼마나 기쁜 일인지요. 올해의 드라마를 차지한 작품은 바로 일본 드라마인 <콩트가 시작된다> 입니다.

고교 동창인 3명의 친구로 구성된 무명 개그 트리오 '맥베스'와 대기업에서 나와 패밀리 레스토랑 아르바이트로 일하는 '리호코', 목표와 꿈 없이 텅 빈 인생을 사는 그의 동생 '츠무기'까지 실패한 삶을 걸어가는 주인공들이 만나 서로 위안과 힘을 주고받는 내용입니다. 

특히 이 드라마가 좋았던 이유는 성공과 실패를 어떻게 정의해야 할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어줬다는 점입니다. 극에서 맥베스는 10년 동안 인기를 얻지 못하고, 마침내 해체를 결정하게 되는데요. 단순히 결과만 보면 실패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을 하나씩 들여다보면 맥베스가 실패했다고 감히 단언할 수는 없겠더라고요. 

우리 삶에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때로는 실패로 보이는 일들이지만, 마냥 실패로 치부할 수 없는 일들이 있잖아요. 도전하면서 새로운 걸 배우기도 하고, 전에는 몰랐던 깨달음을 얻기도 하고, 설령 목표한 것을 이루진 못했더라도 그 과정에서 또 다른 작은 성공을 경험하기도 하는 것처럼요.

물론 실패를 마냥 부정해서는 안 되겠지만, 실패했다고 단언할 필요도 없는 것 같아요. 그 과정에서 우리가 무언가를 얻고 배운 것이 있다면, 또 다른 성공을 만들기 위한 든든한 뒷받침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오늘도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분들, 반대로 한때 간절했던 꿈과 이별 중인 분들, 이제는 또 다른 꿈을 향해 도전하는 분들까지. 모두를 응원합니다. 꿈을 꾼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인 것 같아요.

"인생은 콩트다 같은 흔해빠진 얘길 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나중에 돌아봤을 때 인생이 한심한 콩트처럼 보인다고 해도 그것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은 인생이었다고 생각하게 되지 않을까" (콩트가 시작된다 중에서)



- 여러분의 꿈을 응원하며 인경 드림 -


✔️ 스얼레터 다시보기 : https://mailchi.mp/startupall/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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