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행복한 삶을 위하여
[테헤란로 커피클럽] 펫페오톡과 펫프라이스
반려동물은 우리들의 소중한 가족입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가정이 많아지고, 그에 따라 반려동물 수요시장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테헤란로커피클럽 155회에서는 반려동물과 관련한 스타트업들을 만나봤습니다!
테헤란로 커피클럽은 2014년 6월부터 개최되고 있으며, 아침 시간을 활용해 주제별 2곳의 스타트업 창업기를 들을 수 있는 행사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CCTV로 강아지 몸짓을 분석하다, 펫페오톡
“반려인들이 우리 서비스를 이용하고, 즐거우면 충분하다.”
일상 속에서 겪었던 불편함을 해결하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 인터넷 서칭,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기.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일상에서 겪었던 불편함을 해결하고자 직접 서비스를 만든 사람도 있다. 바로 AI 펫 CCTV 서비스 도기보기를 운영하고 있는 펫페오톡의 권륜환 대표다.
권륜환 대표는 주인과 떨어져 있으면 분리불안과 같은 증상을 보이는 반려조 ‘앵환이’에게 외로움을 덜어주고자 대학생 시절에 앵환이를 인식할 수 있는 펫 카메라를 만들었다. 그 이후 더 많은 반려인들에게 강아지의 몸짓을 분석하는 서비스를 제공하자고자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다.
“이 팀은 구름 위에 누각을 지으려고 한다.”
예상과는 달리 몇몇 전문가들의 시선은 따가웠다. 현실적으로 대학생들이 만들기에는 어려운 기술이었고, 강아지의 행동에 대한 많은 지식이 있어야 했다. 또한 펫 CCTV를 만들기 위해서는 하드웨어가 있어야 하지만 작은 스타트업에게 하드웨어 양산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출처 : 스타트업얼라이언스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하지만 펫페오톡은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에 초점을 두었다. 하드웨어에 대해 고민을 하던 중 공기계를 생각하게 되었고, 직접 중고로 공기계를 사게 되면서 하드웨어 양산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일반적인 홈캠은 300만 화소이지만, 7년이 지난 스마트폰 공기계들도 대부분 1000만 화소가 넘는다. 이처럼 공기계를 사용할 시 홈캠을 제작하는 것보다 성능적인 부분에서도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고, 자연스럽게 서비스에 업사이클링의 요소까지 녹일 수 있었다. 또한 약 1년 반 동안 유기견 센터에 봉사 활동을 하며 부족했던 강아지 행동에 대한 지식들을 습득할 수 있었다. 덕분에 봉사활동에서 만난 인연으로 현재 회사 내 반려동물 행동 인식 기술 자문 전문가들도 확보하게 되었다.
창업 초반에는 카메라에 반려동물이 인식되면, 인식된 동물이 반려동물 보호자에게 직접 문자를 보내는 것 같은 서비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몇 번의 회의 끝에 강아지의 문제점을 진단하는 것에 초점을 두기로 결정하고 애플리케이션 도기보기 서비스를 운영하게 되었다.
“Stay Hungry, Stay Foolish.”
출처 : 스타트업얼라이언스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창업 후 무려 1년여만에 서비스를 출시하였지만,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로 펫 CCTV 수요는 급감하였다. 시장에 어플리케이션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서포터즈를 모집해 공기계, 거치대, 충전기 등을 제공하여 홍보했다. 그 결과 유저들이 직접 도기보기 사용 후기를 SNS에 공유하며 최초의 바이럴이 형성되었고, 플레이스토어에서 천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권륜환 대표는 서비스와 회사가 성장하더라도 항상 창업 초기의 마음을 되새기며 열심히 달려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반려동물 몸체의 관절과 이목구비를 인식하여 키포인트를 추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행동인식 모델을 개발하는 펫페오톡의 성장과 내일이 기대된다.
"반려동물 행동 분석의 정확도가 궁금하다."
: 정확도 부분에 있어서는 내부적으로 꾸준히 측정을 하고 있고 현재는 정확도가 약 70%정도 된다. 특히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행동 분석에 대해 ‘유저들이 어떻게 느끼는가’라는 부분에도 큰 가치를 두고 분석하고 있다. 현재 저희가 제공하는 행동 분석을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불편함 없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어느 정도 정확도를 대변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한 서비스 내에 행동 데이터들이 그래프화되고, 강아지들의 이동 경로를 보여주는 ‘도기 리포트’가 있어 이용자들은 언제든지 반려동물의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글로벌 진출과 강아지 외에 다른 반려동물의 확장 계획 여부가 궁금하다.”
: 유럽이나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반려 문화가 선진화 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홈 CCTV 시장도 발달해 있기 때문에 유저들도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런 측면에서 해외 시장에 먼저 진출 후 데이터와 케이스를 더 발전시키고 국내를 다음으로 진행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그리고 강아지 행동 분석에도 더 많은 데이터 고도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강아지 행동 인식으로 가설을 검증하고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것에 집중할 생각이다. 이후에 고양이를 비롯한 다른 반려동물로의 확장도 고려해보려고 한다.
펫페오톡 도기보기 서비스 링크 - https://dogibogi.co.kr
동물병원 진료비 비교 견적 서비스, 펫프라이스
“반려동물을 키우며 부담을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다.”
반려동물과 함께 살다보면 병원을 가야할 일이 종종 생긴다. 그럴 때마다 동물병원마다 진료비가 다르고 정보가 흩어져 있다보니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런 어려움을 겪는 보호자들을 위해 박홍성 대표는 비교견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펫프라이스를 만들었다.
“빠르게 증가하는 시장과 그에 따른 문제점은 비례하고 있다.”
국내 반려동물 전체 시장 규모는 연간 약 6조로 추정될만큼 커지고 있고, 자연스럽게 동물 병원 시장도 3-4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성장하고 있다. 또한 동물병원 진료비에 관심이 많은 고관여 반려동물 가구들만 약 300만 가구 가까이 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출처 : 스타트업얼라이언스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하지만 시장이 급속하게 성장하는 만큼 여러가지 문제점들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반려동물 보호자들에게 가장 큰 문제점은 반려동물 의료비에 대한 정보 불균형 문제와 편차가 심한 진료비이다. 그에 반해 동물병원들은 병원을 마케팅할 채널이 부족하고, 급속하게 동물 병원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문제로 뽑았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박홍성 대표는 비교견적 서비스와 펫프라이스 클럽을 운영하게 되었다. 비교견적 서비스는 강아지 정보와 받고 싶은 수술 정보를 등록하면 다양한 병원들의 견적서가 제공되며 예약하는 서비스이다. 펫프라이스 클럽은 유료 고객 서비스로 병원 방문 후 결제 금액의 10%를 페이백 포인트로 제공하고 있다. 펫프라이스 클럽 회원들을 대상으로 영상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다양한 사람들의 이해관계를 고려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결국 해냈다.”
펫프라이스를 시작하고 운영하며 가장 어려웠던 점은 다양한 사람들의 이해 관계를 고려하고 설득하는 과정이었다. 특히 수의사들에게는 비용 청구 등에 관한 문제로 플랫폼에 대한 불신이 존재했기 때문에 처음 그들을 설득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수많은 동물병원에 직접 전화를 걸어 보호자들의 니즈를 자세히 설명하고 설득하는 과정을 반복하였다. 이렇게 꾸준하고 진심어린 설득과 대화를 통해 조금씩 동물병원들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출처 : 스타트업얼라이언스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동물병원들을 확보하게 되었으나, 예약 전환율이 낮은 것이 또 다른 문제였다. 초기 예약 전환율은 2-3%로 굉장히 낮았다. 예약 전환율을 올리기 위해 앱 서비스 UX/UI, 앱 내의 버튼 크기와 위치 등 다양한 것들을 수정하고 여러 방법을 고안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약 전환율이 생각보다 좋아지지 않아 유저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피드백을 받기 시작했고, 이를 적극적으로 앱에 반영했다. 그러자 조금씩 유저들이 반응하기 시작했고 25%의 예약 전환율을 달성할 수 있었다. 이때의 경험은 가장 먼저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문제를 생각하고 귀를 기울이자는 펫프라이스의 서비스 철학으로 자리잡고 있다.
여러 이해관계자들을 만나 그들을 이해하고 발로 뛴 결과 2020년 3월에는 애플 앱스토어 ‘오늘의 앱’에 선정이 되었고, 2020년 11월에는 ‘컴업 2020 루키리그’에 선정이 되었다. 누구나 일을 하며 어려움을 겪게되지만,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결정된다. 펫프라이스는 슬기롭게 문제를 해결했고, 앞으로도 해결할 것이다.
“동물병원 정보나 가격의 신뢰성이 가장 중요한데, 동물병원과는 커뮤니케이션이 어떻게 진행되는 지 궁금하다.”
: 매일 동물병원과 통화를 하려고 노력하고, 하고 있다. 병원에서 자동으로 답변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 하지만 견적 문의를 보낸 후 2시간이 지나도 답변이 없으면, 병원에 직접 전화를 걸어 관련 답변을 듣고 있다. 그러한 과정에서 동물병원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기 때문에 수시로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의견을 듣고 서비스에 반영할 수 있다.
”현재 수익모델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 수익모델은 크게 세가지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 수익 모델은 유료로 운영되고 있는 멤버십 클럽 서비스 이용료다. 두 번째는 커머스로부터 발생되는 수익 모델이다. 플랫폼 내에 유치된 커머스를 이용할 때, 전체 가격 중 포인트를 50%만 사용할 수 있게 하여 발생하는 커머스 수익이 있다. 마지막으로는 동물병원과 미용샵으로부터 얻게 되는 수수료가 주요 수익모델이다.
펫프라이스 홈페이지 링크 : https://petprice.kr
펫페오톡의 창업기를 다시 들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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