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스타트업얼라이언스 Apr 04. 2022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게

[테헤란로 커피클럽] 프로그라운드와 킬로


운동을 비롯한 건강관리는 현대인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우리들의 건강한 삶을 도와주는 웰니스 서비스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테헤란로커피클럽 156회에서는 헬스케어 스타트업들을 만나봤습니다!

테헤란로 커피클럽은 2014년 6월부터 개최되고 있으며, 아침 시간을 활용해 주제별 2곳의 스타트업 창업기를 들을 수 있는 행사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커뮤니티로 러닝을 함께하다, 프로그라운드


“The journey is the reward.”


다양한 경험은 우리들의 사고와 시야가 확장되도록 도와준다. 김태완 대표는 대학교에 재학하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진행하며 도전에 대한 열정, 노력의 결실, 실패의 고단함 등 다양한 감정을 느끼는 본인을 발견하고 창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출처 : 스타트업얼라이언스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창업의 매력을 느꼈지만, 창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창업의 결과보다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얻자는 다짐과, ‘모두가 함께’ 운동 할 수 있는 러닝 커뮤니티는 사회적으로 이로울 것이라는 생각에서 확신을 얻어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다.


“빨리 가려면 혼자, 멀리 가려면 함께”


운동은 모두를 위한 콘텐츠이며 ‘참여’라는 행위는 운동만이 가지고 있는 즐거움이라 생각했다. 이러한 생각은 사업 아이템으로도 이어져 유저들끼리 함께 달리고, 러닝 활동을 측정하는 커뮤니티인 프로그라운드를 운영하게 되었다.


프로그라운드는 크게 커뮤니티와 콘텐츠 서비스로 이루어져있다. 커뮤니티에서 유저들끼리 소통과 경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들은 서로에게 콘텐츠가 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챌린지, 코스 경쟁, 게임화 등 프로그라운드만의 자체적인 콘텐츠를 만들었다. 챌린지의 예시로는 한 달의 절반 동안 1km 이상을 러닝하는 반달런, 2명이 짝궁이 되어 함께 러닝 인증에 성공하면 리워드를 받는 두런두런 챌린지가 있다.


가장 반응이 뜨거운 챌린지는 바로 경북, 강원 산불피해와 우크라이나 긴급구호 등 다양한 곳에 기부를 할 수 있는 기부런이다. 기부런은 달린 거리 (km)에 매칭하여 기부금을 조성하는 챌린지이다. 취지가 좋은 만큼, 반응과 함께 챌린지 참여율도 꾸준하게 높다.


“사람들의 러닝 방식을 움직이고 싶다.”


서비스를 운영하며 여러 문제에 봉착했지만, 가장 큰 문제점은 코스 기반의 커뮤니티를 확보해야한다는 점이었다. 프로그라운드 또한 한겨울에 유저들의 수가 줄어드는 아웃도어 서비스의 한계점을 피해 갈 수 없었다.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러닝 크루에게 연락을 하고 SNS 마케팅을 했지만, 결론적으로 도달했던 해결책은 직접 발로 뛰는 것이었다.


출처 : 스타트업얼라이언스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산타복장을 입은 김태완 대표가 직접 여의도 한강 공원으로 가서 최소 600명 이상의 고객을 만나고 대화를 해본 결과, 러닝 시장은 desk research로 확인한 것과는 다르다는 점을 깨달았다. 오프라인에서 디지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객이 50%가 채 안된다는 것을 확인했고, 장기적으로 타겟팅할 고객을 세워 시장의 기회를 명확하게 볼 수 있었다.


현재는 프로그라운드는 1.0 버전으로 서비스 시장에서 챌린지 콘텐츠와 유틸리티적인 성격으로 자리잡았다. 기존의 러닝 측정 서비스들은 주로 러닝을 측정하고 공유하는 것이 메인 콘텐츠이지만, 프로그라운드는 달리기가 일정 수준이 되면 인터벌 트레이닝이 가능하고 친구들끼리 공유가 가능한 유틸리티적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오디오를 통해 달리기에 대한 지식을 제공하는 2.0 버전에서는 코칭을 메인으로 고도화를 이루고, 3.0 버전에서는 아웃도어의 슈퍼앱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로그라운드가 지치지 않고 달릴 수 있도록 해준다는 이유로 여러 자문단의 도움과 러닝을 좋아하는 팀원들도 있지만, 가장 큰 인기 요인은 바로 직접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열정에 있다. 열정이 식지 않는 한 프로그라운드만의 방법으로 기존의 러닝 방식을 움직일 것이다.


“경쟁사와 구별되는 프로그라운드만의 강점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  ‘게임화’를 완벽하게 구현하는 부분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게임화를 통해 운동 참여를 훨씬 쉽게 만들고, 부담이 아닌 즐거운 활동으로 운동의 의미를 만들고 있다.
“수익 모델이 궁금하다.”

: 미국의 사이클링 SNS 기반앱 ‘스트라바’라는 유니콘 기업과 같은 모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트라바에서는 기본적인 측정을 무료로 제공하지만 경쟁하거나 커뮤니티에 가입할 때는 월 구독료를 지불해야 한다. 프로그라운드도 스트라바와 같이 구독 서비스와 같은 모델로 가야 한다고 보고 있다. 현재 목표는 용품 브랜드 회사 등에서 광고 수익을 얻는 것이다.



프로그라운드 홈페이지 링크 - https://proground.co.kr/



누구나 당당하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킬로


“기존의 식단 어플들은 ‘숫자’에만 집착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운동을 비롯해 건강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오형준 대표와 그의 여동생, 주변인들도 역시 운동과 식단 조절에 관심이 많다. 시장에 나와있는 다양한 식단 기록 어플을 사용해 보았지만, 대부분 칼로리를 기록해야만 하는 어플이 많았다.


하지만 이런 어플은 칼로리를 입력하는 과정이 번거롭고, 음식을 남기는 경우 칼로리를 정확하게 입력하기 힘들다는 것이 단점이다. 오형준 대표는 과연 식단 기록에 있어 칼로리 기록이 필수인지 고민하던 중, 많은 사람들이 음식 사진을 촬영하는 것에 익숙함을 발견했다. 그 결과 사진으로 식단을 남길 수 있는 서비스 ‘밀리그램’을 개발하게 되었다.


“체중 관리를 할 때 마주치는 수많은 진입 장벽을 해소하고 싶다.”


밀리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간편화’이다. 밀리그램의 주요 기능인 식단과 운동, 신체 기록은 단 6번의 터치만으로 쉽고 간편하게 기록할 수 있다. 기록 과정에서 타자 입력을 최소화하여 5초 안에 식단 기록이 가능하다. 또한 사진이 없을 때는 이모지로 기록이 가능하다. UI 역시 불필요한 항목을 최소화하여 유저들이 필요로 하는 기능을 잘 보여줄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또한 밀리그램만의 특별한 기능은 캘린더에서 식사 간격을 시간 순서대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통계 기능으로 본인의 식습관, 체중, 운동 습관들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그룹 기능에서는 친구들과 식단 및 운동을 공유할 수 있다. 그 결과 누적 1만개의 그룹이 생성되었고, 높은 그룹 유저 리텐션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밀리그램 서비스를 운영하며 가장 큰 고민은 차별화 방안이었다. 간편했던 UI로 인해 카피 어플들이 많이 생겨나기 시작했었다. 고민 끝에 생각해낸 두 가지 해결책은 기록 기능을 강화하는 것과 기존에 없는 기능을 만들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었다. 오형준 대표는 두 번째 방법을 채택하여, 유저들끼리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그룹이라는 기능을 만들어냈다.


“다이어터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현재 다이어트 시장은 10조 이상으로 계속하여 성장하고 있는 시장 중 하나이다. 하지만 체중 감량률은 현저히 낮고, 심지어 다이어트 강박과 식이장애 등의 문제를 얻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킬로는 두 가지 방향을 고려하여 밀리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첫 번째는 건강한 방식으로 다이어트 방법을 제공해주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단순히 고민하지 않도록 정보를 제공해주는 것만으로는 운동을 하는 것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방향은 다르지만, 킬로의 궁극적인 목표는 다이어터들의 필수앱이 되는 것이다. 현재 밀리그램의 기능은 식단 기록과 친구들과의 공유가 전부이지만, 다이어트에 대한 진단과 정보부터 운동 상품, 운동 루틴까지 다이어트와 관련된 모든 것을 제공하는 프로세스를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킬로의 끊임없는 임팩트 기반 사고를 통해 무한히 성장할 밀리그램이 기대된다.


“현재 BM은 어떻게 구성되었고, 향후에는 어떻게 확장시켜 나갈 생각인지 궁금하다.”

: 현재는 부분 유료화 기능으로 수익이 발생하고 있다. 추가적으로는 챌린저스와 비슷한 모델을 참고하여, 그룹 기반으로 챌린지에 참여할 때 금액을 결제한 후 참가하는 등의 수익 모델을 생각하고 있다. 최종적으로는 밀리그램 안에 헬스 도구나 트레이너 PT 등과 같은 커머스 유치 목표를 하고 있다.


”유저 커뮤니케이션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궁금하다.”

: 초반에는 유저들이 요청하는 피드백이 비슷한 시기에 비슷하게 들어오기 때문에 쉽게 피드백을 반영할 수 있었다. 현재는 정기적으로 사용자 피드백을 진행한다. 설문조사를 약 800명 - 1000명 가까이 진행하고 관심 있는 유저분을 추린다. 그 후 1:1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고 추후 방향에 대한 피드백을 받아나간다.



킬로(밀리그램) 서비스 링크 : https://www.mealligram.com/



프로그라운드의 창업기를 다시 들어보세요 ↓

https://youtu.be/lkYrgmqy3Sc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