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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타트업얼라이언스 Feb 28. 2022

[스얼레터 #303] 숀 화이트의 라스트 댄스를 보며

22.2.28 스얼레터#303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끝났습니다. 저는 스포츠 행사를 꼭 챙겨보는 편이라 이번에도 올림픽 경기를 챙겨봤었는데요. 어려운 환경 속에서 메달을 따낸 쇼트트랙, 스릴과 재미를 준 팀킴의 컬링, 연아키즈라 불렸던 선수들의 멋진 성장기를 보여준 피겨도 좋았지만 저는 스노보드 선수 ‘숀 화이트’의 라스트댄스를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꼽고 싶습니다. 


숀 화이트는 스노보드계의 전설이라고 불리는 선수인데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과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금메달을 따며 주목을 받았어요. 16년간 스노보드 황제라고 불리던 그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발표했어요. 그는 마지막 올림픽 무대를 4위로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마지막 경기를 지켜보던 현장의 모든 선수가 존경이 담긴 박수를 보내주었습니다.


성적보다 더 눈에 띄었던 건 그의 눈물이었어요.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그는 감사인사를 보냈습니다. 숀 화이트는 인터뷰에서 ‘간절히 원했기 때문에 (실수했던) 3차 시기가 아쉬웠다. 하지만 그 착지가 자랑스럽고,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 여기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며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또 끝까지 자리에 남아 전 세계 인터뷰이의 질문을 받아주었죠. 그의 도전정신과 성숙한 태도에 저까지도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모든 은퇴하는 선수들의 눈물과 웃음에는 참 많은 것이 담겨있을텐데요. 노력과 열정을 쏟은 사람들만이 후회 없이 무대를 내려올 수 있는 거겠죠. 저도 후회가 남지 않도록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보려고 합니다. 언젠가 저만의 라스트댄스를 잘 마무리하기 위해서요!


- 이제 파리 올림픽만 기다리는 여경 드림 -


✔️ 스얼레터 다시보기 : https://stibee.com/api/v1.0/emails/share/MBKbDAIpogEUnlXy7NIhN5PiLrep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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