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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타트업얼라이언스 May 06. 2022

1인가구를 위해, 필요한 정보들만

[테헤란로 커피클럽] 홀로스탠딩과 혼족의제왕


최근 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1인 가구 수는 650만 가구가 넘었습니다. 1인 가구의 비중은 2018년에는 584만 가구, 2019년에는 614만 가구, 2020년에는 664만 가구으로 추후에는 더 높아질 것입니다. 점점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는 두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테헤란로커피클럽 159회에서는 1인 가구에게 도움을 주는 스타트업들을 만나봤습니다!

테헤란로 커피클럽은 2014년 6월부터 개최되고 있으며, 아침 시간을 활용해 주제별 2곳의 스타트업 창업기를 들을 수 있는 행사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보증금 없는 원룸을 찾아주는 프롭테크 스타트업, 홀로스탠딩


“보증금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출처 : 스타트업얼라이언스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부동산에 간 사람들이 중개인에게 먼저 물어보는 말은 ‘보증금 얼마예요?’이다. 원하는 집의 형태와 지역보다는, 보증금에 따라 우리의 거주지가 달라지곤 한다. 김준영 대표는 보증금이라는 것이 해외에도 존재하는지 궁금하여 찾아보게 되었고, 대한민국의 보증금이 제일 높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나라가 유독 보증금이 높은 이유는 집주인이 보증금을 임차인에게 받은 후, 임대인의 대출상환 및 자금 활용을 목적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크기 때문이다. 실제 2021년 국토연구원 자료 조사에 따르면 보증금을 지니고 2-3차로 개인 자금으로 활용하는 임대인이 70%가 넘는다.


650만의 1인 가구 중 청년 1인 가구는 160만 가구이다. 청년들은 독립을 위해 제일 먼저 ‘보증금’을 준비하게 된다. 이제 갓 대학생이 된 청년이나 사회로 진출하는 청년들이 부모님의 도움 없이 큰 보증금을 마련하는 것은 쉽지 않다. 금융거래정보가 부족하여 개인신용등급보고서의 두께가 얇은 사람들, 즉 금융정보로 신용평가가 어려운 사람들을 ‘Thin 파일러’라고 칭한다. 이러한 Thin 파일러의 44%가 2030세대로 이루어져 있다.


보수적인 임대차 문화로 임대차와 임대인 간에 공백이 발생하여 공실률은 무려 23%를 돌파했다고 한다. 또한 이러한 문화로 인해 임대차 보호법을 악용하는 임차인이 생기며, 원상회복 갈등과 다툼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월세의 체납과 독촉의 관리가 어렵다. 더 나아가 장기체납은 명도소송의 절차가 매우 복잡하다.


“보수적인 임대차 문화 시스템을 혁신하다.” 


김준영 대표는 다른 나라에서 보증금 없이 임대차 계약이 이루어진 케이스가 있는지 조사해 보았고 그 결과 ‘월세 보증 회사’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월세 보증 회사는 임차인이 사고 혹은 개인적인 이유로 월세를 지급하지 못하는 경우에 임대인에게 월세를 대신 지급하는 회사이다. 김준영 대표는 공실률과 보증금 부담을 해결할 수 있는 월세 보증 회사의 서비스를 운영하는 홀로스탠딩을 만들게 되었다.


출처 : 스타트업얼라이언스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앞서 말한 보증금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홀로스탠딩의 월세 보증은 임차인이 임대인에게 직접 월세를 입금하지 않고, 홀로스탠딩을 거쳐 입금하는 구조이다. 임대인의 경우 임차인 체납과 상관없이 계약기간동안 월세를 보증 받는다. 결국 홀로스탠딩이 임차인의 월세를 보증해준다.


홀로스탠딩 서비스의 핵심은 보증금으로서 임차인과 임대인이 신뢰할 수 있었던 것을 시스템으로 구축했다는 점이다. 시스템에 통과한 임차인들은 본인들이 원하는 주거 형태에 보증금 없이 입주할 수 있고, 임대인 입장에서는 월세 체납에 대한 불안감 없이 신뢰도 높은 임차인을 공급받음으로써 공실을 빠르게 줄일 수 있다.


홀로스탠딩에서 임차인과 임대인으로 등록될 수 있는 심사 시스템은 크게 2가지 절차에 따른다. 1차 심사는 플랫폼에서 자동으로 심사하는 시스템 평가로 성향, 재무, 위험, 현재 요인 등을 평가한다. 2차 심사에서는 전문 상담원의 현장 태도 심사를 통해서 최종적으로 임차인의 신뢰도를 측정하게 된다. 이렇게 정교한 시스템을 구축한 덕분에 현재 사고율(연체율)은 1.1%에 그친다.


“청년 주거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홀로스탠딩”


홀로스탠딩에는 임차인 플랫폼과 임대인 플랫폼이 있다. 임차인 플랫폼은 보증금 0원이며 월세 보증 서비스 제공을 위해 임차인을 모집하고 심사, 중개사 매칭, 투어, 계약사항을 제공해주는 플랫폼이다. 또한 홀로스탠딩은 다른 프롭테크 플랫폼과 달리 신청과 투어부터 주거, 계약, 퇴거까지 관리해주기 때문에 초기 고객의 평생고객화가 가능하다. 면밀히 임차인을 관리하는 플랫폼 덕분에 1년 뒤 갱신하는 재계약률은 44%에 달한다고 한다.


임대인 플랫폼은 신청된 임차인의 정보를 확인하고 매물을 등록하여 임차인을 매칭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기존의 지도에서 매물이 표시되는 부동산 서비스와는 달리 임차인이 표시되는 역 경매 형태가 홀로스탠딩 임대인 플랫폼의 특징이다.


홀로스탠딩의 비즈니스 차별성은 크게 세 가지로 첫 번째는 우리나라에서 ‘월세 보증회사’를 선점하였다는 점이다. 두 번째 차별성은 4만 명 이상의 임차인이 신청한 데이터들을 통해 부동산에 대해 풍부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는 지속적인 R&D 연구 개발로 임차인과 임대인을 선별하는 정교한 심사 시스템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청년들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는 홀로스탠딩은 우리나라의 새로운 임대차 문화를 세워나가고 있다.


“임차인에게는 홀로스탠딩 서비스의 장점이 뚜렷해 보인다. 그렇다면 임대인 입장에서는 장점이 자세하게 무엇이 있는지 궁금하다.” 

: 가장 큰 장점은 공실을 가장 빠르게 해결해 준다는 것이다. 월세를 하루 - 일주일 가량 밀리는 임차인분들도 많이 있다. 하지만 홀로스탠딩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정해진 날짜에 월세가 들어온다는 점이 가장 신뢰받을 수 있는 포인트다. 또한 임대인과 임차인의 모든 소통을 홀로스탠딩이 대신 해주기 때문에 임차인과의 갈등 및 다툼이 없다. 
“다른 프롭테크 기업들과 비교하였을 때 홀로스탠딩의 경쟁력이 궁금하다.”

: 현재 홀로스탠딩과 비슷한 시스템 (월세보증시스템)을 제공하는 프롭테크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기업들은 자체 심사 시스템이 없어 KCB 신용평가를 이용하는 반면, 홀로스탠딩은 자체 심사 시스템으로 임차인의 신뢰도를 판명한다. 즉, 홀로스탠딩은 임차인의 신용도를 보지 않는다는 점이 다른 기업들과 가장 큰 차이점이다.



홀로스탠딩 홈페이지 링크 - https://www.holostanding.space/



1인 가구에게 종합 큐레이션을 제공하는, 혼족의제왕


“널리 혼족을 이롭게 하자”


혼자 사는 가구들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1인 가구에 대한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관심이 늘어났다. 정단비 대표는 특히 1인 가구 중에서도 2030세대에 관심이 많다. 정단비 대표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혼족들이 커뮤니티에서 함께 성장하며 다양한 문화를 만들어 나가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커뮤니티 플랫폼 혼족의제왕을 개설했다.


커뮤니티 플랫폼을 만들며 ‘연남동 두 달 살기’와 ‘보통사람 로망 실현’ 등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했다. 이 두 가지의 프로젝트는 유저들의 만족도 측면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하지만 유저들을 계속 커뮤니티에 유치하고 수익을 내는 것이 어려워 주요 서비스를 오프라인 행사가 아닌, 비대면 서비스로 전환하였다.


출처 : 스타트업얼라이언스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또한 정단비 대표는 1인 가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이벤트가 아닌 실생활의 문제 해결이라는 점을 인지하게 되었고, 이를 돕기 위해 유저들의 목소리를 듣기로 결정했다. 정단비 대표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혼자 살면서 가장 고치고 싶은 습관의 1위와 2위는 각각 불규칙한 생활 패턴(48.02%)과 불규칙한 식습관 개선(19.20%)이었다. 이처럼 홀로 생활하는 것의 가장 큰 문제점은 ‘불규칙한 삶’을 살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불규칙한 삶은 자연스럽게 삶의 질 하락으로 이어지게 된다.


정단비 대표는 1인 가구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던 중, 소비자의 목소리를 통해 1인 가구들이 생활 도우미 니즈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무려 90%가 넘는 소비자들이 자취 습관형성 서비스가 도움될 것이라고 답한 것을 통해 지금의 혼족의제왕 자취 매니저를 만들게 되었다.


“따뜻함으로 사람들을 연결하다.”


혼족의제왕은 ‘자취 매니저 서비스’를 만들어 온(溫)택트 비대면 조력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온(溫)택트 비대면 조력자란 사람 간 따뜻함을 전하는 조력자이다. 온(溫)택트 비대면 조력자는 단순히 콘텐츠를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천할 수 있도록 인증 미션을 수행하며 유저들에게 동기 부여를 얻을 수 있도록 한다. 또한 기존 습관앱과 달리 인증된 미션에 대해서 매니저가 직접 피드백을 남기면서 행동 개선을 유도한다.


자취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도 다른 서비스와의 차이점으로 꼽을 수 있다. 혼족의제왕 앱 서비스에는 크게 미션을 인증할 수 있는 메인 화면과 자신의 인증과 매니저 피드백을 확인할 수 있는 캘린더, 정보를 검색해서 볼 수 있는 카테고리가 있다. 간단하면서도 직관적인 UI가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또한 자취 미션을 인증할 때 실시간으로 찍은 사진만 업로드 할 수 있으며 인증을 요구하는 알림을 받은 후에 정해진 시간 안에서만 인증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혼족의제왕 서비스의 특징이다. 미션을 수행한 콘텐츠는 링크 제공이 가능하여 혼족의제왕 정보 카테고리나 외부채널로 연결하여 쉽게 공유할 수 있다.


“1인 가구들의 제왕”


혼족의제왕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B2B 콜라보 기획력이 있다는 점이다. 1인 가구를 타겟으로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대표 프로젝트로는 ‘연남동 두 달 살기 프로젝트’처럼 셰어하우스와 두 달 살기 프로젝트가 있다. 함께 협업한 기업으로는 CGV, 씨네큐, 다이소 등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1인 가구에게 즐거움을 제공했다.


출처 : 스타트업얼라이언스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정단비 대표는 앞으로 혼족의제왕이 1인 가구과 관련된 모든 서비스 영역으로 확장하는 올인원 플랫폼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러한 목표에 맞춰 자취 매니저 서비스 뉴스레터 ‘혼삶레터’를 운영할 뿐만 아니라 자취에 필요한 상품을 판매하고 렌탈하는 등 PB상품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더 나아가 온라인 자취 교육, 개인 데이터 분석 커뮤니티 프로그램 등을 통한 1인가구 멤버십도 론칭할 예정이다.


서울특별시를 기준으로 1인 가구들은 평균 10년 간의 자취 기간을 가지고 있다. 혼족의제왕은 궁극적으로 10년의 기간동안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1인 가구의 삶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는 혼족의제왕은 1인 가구들에게 도움의 제왕이라고 말할 수 있다.


“혼족의제왕 서비스의 비즈니스 모델과 수익 모델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궁금하다.”

: 현재는 B2B 모델이 주요 수익 모델이다. B2B 컨설팅, 콘텐츠 판매 그리고 1인 가구와 관련된 연구들을 진행한다. 올해는 B2C 사업으로의 확장을 생각하고 있다. 1인 가구들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 같은 혼족의제왕만의 콘텐츠를 만들어 수익화 해보려는 계획이 있다.
”1인 가구 대상 서비스가 가진 어려운 점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 1인 가구가 어려운 점은 서비스 차별성이다. 사실 1인 가구만 사용할 수 있는 특별한 서비스가 있기보다, 타겟 자체가 차별화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다인 가구보다 배달을 더 많이 주문하는 등의 1인 가구만의 특성은 있지만 커뮤니티 활성화까지는 매우 어렵다. 이러한 점이 1인 가구 대상 서비스가 지닌 어려운 점이라고 생각한다.



혼족의제왕 홈페이지 링크 - http://honjokking.info/



홀로스탠딩의 창업기를 다시 들어보세요 

https://youtu.be/hR6XFqUWst4



혼족의제왕의 창업기를 다시 들어보세요 ↓

https://youtu.be/k_oCCCIOL1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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