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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타트업얼라이언스 Jul 04. 2022

[스얼레터 #321] ‘구매리스트’ 말고 ‘다쓸리스트’

22.7.4 스얼레터#321

아마 다쓸리스트를 대부분 처음 들어보셨을 것 같은데요. 다쓸리스트는 제가 만들어서 혼자 쓰던 말이었는데 이번 스얼레터를 통해 처음 공개하네요. 처음 이 리스트를 생각했던 이유는 어렸을 때 마트나 문구점에서 장난감을 사 달라고 조를 때마다 “있는데 왜 또 사, 안돼!“, “있는 거 다 쓰고 사!“라는 어머니의 (사랑이 담긴) 잔소리이었습니다.


어머니의 잔소리를 들으며 그럼 다 쓴 후에 다시 졸라보겠다고 결심했지만, 막상 한가지 물건을 다 쓰는 게 어려웠는데요. 처음 샀을 때는 좋은 점만 보였던 것이 의외로 손이 잘 안 가거나, 새로운 물건이 생기거나, 잃어버리거나 하는 등의 이유로 한 물건을 온전히 다 쓰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몇 번의 실패를 거치면서 이걸 가벼운 미션처럼 재밌게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이유로 시작했던 다쓸리스트는 의외로 여러 가지 장점이 많았는데요. 제가 느꼈던 다쓸리스트의 장점입니다.  

뿌듯합니다! 성취감을 얻을 수 있으며 자존감 상승효과도 있습니다. (의외로 중독성도 있습니다.)

불필요한 소비를 줄여, 정말 내가 원하고 오래 잘 쓸 수 있는 (그렇지만 조금 비싼) 좋은 물건을 살 수 있습니다!

기존에 있던 물건을 다 쓰고 비우면서, 내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이 보입니다.


저는 이렇게 다쓸리스트를 통해 소소한 재미도 느끼고 어쩌다 보니 환경을 사랑하고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사람이 되었는데요. 올해만 해도 벌써 40가지가 넘는 소소한 물건들을 온전히 사용했습니다. 여러분들도 ‘다쓸리스트’를 해보면서 소소한 재미와 환경을 사랑하고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멋진 사람이 되어보는 건 어떠실까요?


- 집에 있는 수첩을 다 쓰고 있는 서은 드림 -


✔️ 스얼레터 다시보기 : https://stib.ee/MBb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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