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스얼레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스타트업얼라이언스 Jul 11. 2022

[스얼레터 #322] 편견을 깨부수는 법

22.7.11 스얼레터#322

제가 요즘 가장 즐겨보는 드라마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입니다.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변호사 우영우의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인데요. 신생 방송사에 편성이 되었지만 시청률 5%를 달성해 수목극 1위가 될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어요. 넷플릭스에서도 월드 랭킹 8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시청자들도 유입시키고 있죠. 입소문이 난 건지, 제 주변에서도 '우영우' 드라마 봤냐는 질문을 많이 물어보곤 해요.

새로운 발상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스토리도 재밌지만, 이 드라마의 매력은 '편견'에 정면돌파한다는 점입니다. 드라마는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인식과 편견을 여과없이 보여줍니다. 그동안 미디어가 표현했던 자폐 스펙트럼의 이미지와는 많이 다릅니다. 변호사 우영우는 서울대 로스쿨을 수석졸업하고 법전을 달달 외우는 천재지만, 의뢰인에게 '너도 그래봤자 자폐아니냐'며 차별적인 발언을 듣죠. 드라마는 이런 편견에 대해 솔직하게 보여주면서 우리에게 많은 질문거리를 던집니다.


드라마는 편견을 깨부순 인물도 보여줍니다. 주인공의 사수로 나오는 시니어 변호사 정명석인데요. 처음에는 '변호사는 사회성도 좋아야 하고 언변도 필요한데, 자기소개 하나 제대로 못하는 사람을 어떻게 가르치냐"며 우영우 변호사를 반대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주인공의 실력을 인정해주죠. 또 본인이 차별적 발언을 하면 바로 사과를 하기도 합니다. 편견이 가득한 인물이었지만, 누구보다 빨리 편견을 깨부순 인물이기도 하죠.

사회적 편견뿐만 아니라 우리는 수많은 편견 속에 살아가는데요. 영화, 맛집, 옷을 고르면서 평점이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거나, 나도 모르게 편견이 가득한 말을 하기도 하죠. 하지만 편견은 깨질 수 있습니다. 드라마에서 회전문을 지나가지 못하는 우영우에게 남자 주인공은 왈츠처럼 차근차근 스텝을 밟으면 지나갈 수 있다고 말합니다. 편견을 깨부수는 것도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가 깨닫고, 변화하다보면 천천히 사회 속의 편견을 없앨 수 있겠죠. 



- 편견을 극복하고 다양한 도전을 해보려는 여경 드림 -


✔️ 스얼레터 다시보기 : https://stib.ee/Cyd5


매거진의 이전글 [스얼레터 #321] ‘구매리스트’ 말고 ‘다쓸리스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