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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타트업얼라이언스 Aug 06. 2018

[스얼레터#138] 첫 마음의 소중함

2018.07.30

안녕하세요. 스얼레터로 처음 인사드립니다. 3개월 전 인턴으로 합류하여 지난주부터 정식으로 주니어 매니저가 된 정인경입니다. 그간 구독자로 봐온 스얼레터를 직접 써보려니 기분이 묘하네요. 첫 뉴스레터로 어떤 글을 담을까 고민하던 중 문득 제 인생에서 처음 경험한 순간들이 떠올랐습니다.

처음으로 자전거를 혼자 탄 경험. 처음으로 도전에 실패한 경험. 처음으로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 처음으로 해외에서 생활해본 경험. 처음으로 조직에 소속된 경험. 살아가는데 처음이 주는 의미는 참 특별한 것 같습니다. 지나간 처음을 회상하며 나아갈 용기를 얻기도 하고, 때로는 예상치 못한 위안을 받기도 하거든요. 기존에 경험하지 못한 일을 처음 해나가는 과정에서 긴장감과 두려움을 느끼기도 하지만,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건 분명 흥미로운 일인 것 같습니다. 

이미 눈치채셨겠지만, 저는 처음에 큰 의미를 부여합니다. 처음의 에너지가 좋아 굳이 처음을 많이 만드는 편이기도 하고요. 또 지나간 처음을 종종 회상하며 힘을 얻기도 합니다. 이제 저는 스얼이라는 새로운 공간에서 그동안 몰랐던 다양한 처음을 경험하게 될 것 같습니다. 작게는 지금 쓰고 있는 이 뉴스레터처럼요. 앞으로 많은 시행착오가 있겠지만, 첫 마음의 소중함을 품고 한 걸음씩 걸어 나가려 합니다. 스얼에서 경험한 모든 처음이 훗날 또 다른 처음에 큰 힘을 부어줄 수 있도록요.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박노해 시인의 <첫마음> 이라는 시를 소개하며 첫 뉴스레터를 마칩니다.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번 주도 여러분의 소중한 한주가 되길 응원합니다. 

 

<첫마음> 

한 번은 다 바치고 다시
겨울나무로 서 있는 벗들에게

저마다 지닌
상처 깊은 곳에
맑은 빛이 숨어 있다

첫마음을 잃지 말자

그리고 성공하자
참혹하게 아름다운 우리

첫마음으로

  

- 갈 길이 멀어 신발끈 단단히 묶고 있는 정인경 드림


#스얼레터 138호 보러가기: https://mailchi.mp/startupall/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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