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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타트업얼라이언스 Aug 06. 2018

[스얼레터#139] 소소하고 확실한 성취

2018.08.06 스얼레터#139

위 그림을 아신다면 아마도 달리기를 즐기시는, 그것도 나이키 러닝앱으로 달리기를 즐기시는 분이겠네요.

네, 저는 7월 한 달 동안 50km를 달렸습니다. 50km 챌린지에서도 1000km 넘게 달린 분들이 상위권에 있고, 저야 겨우 50km를 넘긴 셈이니 많이 달린 건 아닌데요. 다시 달리기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꾸준히, 일 주일에 세 번 이상은 밖에서 (이 더위에) 달렸다는 점을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은 7월이었습니다.  

나이키 러닝앱 안에는 일정 목표를 달성하면 뱃지를 주거나, 저런 특정 챌린지를 달성하도록 유도하는 기능들이 있습니다. 달리기 위해 사용하는 앱이지만 가끔은 저런 소소한 성취들에서 오는 만족감이 있는 것 같아요. 

사실 50km 달리는 게 대단한 일은 아니거든요. 하루에 5km 씩 열흘 만 달리면 되는 일이고, 5km는 걷다, 달리다 해도 30분이면 달리는 거리니까요. 그런데 그게 열 번을 모이니 여의도에서 잠실을 왕복하고도 조금 남는 거리가 됐네요. 참 신기한 일이죠.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이 지난해부터 계속 화두였는데, 보다 저는 소소하고 확실한 성취가 주는 만족감을 믿습니다. 매일은 대단한 거리도 아니고, 대단히 힘든 일도 아니지만 쌓이고 나니 50km나 된 이 거리가, 50km 달렸다고 앱에서 '짠' 하고 보여주는 이 뱃지가 별것도 아닌데 참 기분이 좋더라고요.

그리고 이 소소하고 확실한 작은 성취들이 쌓이다 보면 어느새 100km, 1000km 달릴 수도, 쉬지 않고 42.195km를 달릴 수도 있을테니까요. 어쩌면 이런 작은 성취가 만들어낸 멋진 결과물들이 결과로써 강조돼 온 '1만 시간의 법칙' 같은 표현으로 알려진게 아닐까 싶어요. 

견딜 수 없게 더운 요즘입니다. 이 매일을 버티기 위해 소소한 성취를 만들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운동이 힘들다면 매일 어느 정도 물을 마시는 목표를 정해도 좋겠고, 매일 10장 씩만 책을 읽는 것도 좋겠죠. 그런 매일을 조금씩 보내다가 어느새 매일이 큰 무언갈 만들고 나면, 이 더위도 한풀 꺾여있을테니까요.  
                                         

- 8월엔 100km를 달리고 싶은 이승아 드림


#스얼레터 139호 보러가기: https://mailchi.mp/startupall/138-2039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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