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08 스얼레터 #364
엄마와 드라이브할 때면 꼭 듣는 노래가 있는데요. 조용필의 'Bounce'입니다. 처음 이 노래를 들을 때는 '조용필이 이렇게 트렌디한 노래를 내다니' 라는 감상에서 끝났었는데요. 엄마와 이 노래를 함께 들으니 감회가 새롭더라고요. 특히 대화할 때 공통분모가 생겼습니다. 엄마의 청춘을 담당했던 조용필이 얼마나 대단한 가수였는지 들을 수 있었죠.
작년에 흥행했던 <탑건:매버릭>도 부모님 세대와 우리 세대를 관통했습니다. <탑건:매버릭>은 1986년 개봉한 탑건 1에 이어 36년만에 개봉된 속편인데요. 부모님과 극장을 간다는 사람들도 많았고, 30년 전 탑건 1편의 노래와 장면을 그대로 재현해 감동의 두 배였다는 후기도 적지 않았습니다. 다들 톰 크루즈가 그때나 지금이나 건재하다는 것에 놀라면서요.
조용필과 톰 크루즈. 이 둘의 공통점은 부모님과 우리 세대의 문화를 이어주었다는 것입니다. 엄마, 아빠와 문화를 공유하다보면 더 가까워지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오늘은 어버이날입니다. 부모님이 좋아하셨던 노래나 영화를 한번 공유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 카네이션을 준비하며, 여경 드림 -
✔️ 스얼레터 다시보기 : https://stib.ee/Fbb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