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21. 스얼레터 #379
오랜만에 축구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지난 8월 11일 영국 프리미어 리그가 개막했는데요. 한국에서 가장 이슈가 되었던 것은 손흥민 선수의 토트넘 핫스퍼 주장 선임이었습니다. 푸스카스상 수상, EPL 득점왕인 골든부츠 수상 등 이미 한국 선수로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선수인데, 빅6 구단의 주장까지 달다니! 괜스레 저까지 어깨가 으쓱해졌습니다.
사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감독 사퇴, 에이스 선수들의 부상, 유럽대항전 탈락 등 뼈아픈 일이 많았죠. 올해 여름, 팀의 기둥이었던 해리 케인 선수까지 이적하면서 많은 축구 팬들과 미디어는 '토트넘에 위기가 찾아왔다'고 말했습니다. 이 상황에서 손흥민 선수가 어떻게 팀을 이끌지 궁금하다는 시선도 있었고요.
그러나 손흥민 선수의 리더십은 위기 속에서 더욱 빛났습니다.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자 손흥민 선수는 신입생들과 고참 선수들을 융화시키고, 한 팀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소통했는데요. 지난 8월 20일 토트넘과 맨유 경기에서도 손흥민 선수는 후배 선수들이 기죽지 않게 격려해 주고 수비를 흔들며 기회를 창출해냈습니다. 결국 토트넘은 강팀을 상대로 2:0이라는 값진 승리를 가져왔습니다. 나중에 인터뷰를 보니 손흥민 선수는 팀원들에게 '하나로 뭉쳐 긍정적인 에너지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축구는 혼자 하는 스포츠가 아닌 팀 스포츠입니다. 스타 감독과 스타 플레이어가 있더라도 결국 팀의 성과는 팀의 결속력이 좌우하는 것 같더라고요. 이 결속력을 위해서는 리더의 겸손하고 긍정적인 리더십이 중요하다는 것을 축구를 통해 배우고 있는 요즘입니다.
- ⚽️ 주말마다 축구 보느라 바빠질 여경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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