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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타트업얼라이언스 Aug 28. 2023

[스얼레터#380] 세상을 바꾼 한 남자의 이야기

2023.08.28. 스얼레터 #380


저는 지난 토요일에 <오펜하이머>를 관람했습니다. 한 번씩 이름을 들어본 이 남자, 바로 원자폭탄 개발을 주도한(일명 원자폭탄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인물인데요. 이번 영화는 그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원자폭탄 개발 프로젝트를 이끌면서 일어나는 일들과 종전 이후 정치, 사회적으로 고통받는 시절의 이야기를 다루는데, 3시간의 러닝 타임에도 지루할 틈 없이 긴장감을 느낄 수 있어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이 영화가 주목 받는 이유는 아무래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이기 때문일 것 같은데요. 그의 다른 작품 <인터스텔라>에서 옥수수밭을 실제로 심어서 키워 촬영한 것처럼, 이번에도 폭탄 실험 장면을 CG 없이연출했다고 해서 더욱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 덕분인지 실제 인물들이 사진 속에서 튀어나온것 같았고, 아이맥스로 다시 보고 싶을 만큼 영화 음악도 훌륭하더라고요.


영화를 보고 나니 오펜하이머라는 인물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는 천재적인 물리학자인 동시에 최고의 과학자들을 모아 단기간에 역량을 끌어내고 협력할 수 있도록 돕는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었는데요. 그가 인생 최고의 업적을 달성했지만, 인류 최대의 재앙을 가져다주었다는 사실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었는지, 그리고 마지막에 어떤 생각을 했을지 궁금해지더라고요.


제 지인은 1,000페이지가 넘는 책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를 읽고 영화를 보니 각 인물들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납득할 수 있었다고 얘기해주었는데요. 영화를 더욱 풍부하게 감상하고 싶은 분이라면 책과 함께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비록 저는 용기가 나질 않지만..) 주말 동안 무더위가 이어졌지만, 이번 주부터다시 비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이런 날씨엔 쾌적한 영화관에서 영화 한 편 보시는 건 어떠세요?


- 이번 주에는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볼 다정 드림 -



✔️ 스얼레터 다시보기 : https://stib.ee/YNd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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