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를 더욱 풍부하게 해주는 월정액 VOD 스트리밍 서비스
스타트업 탐구생활에서는 스얼 매니저가 관심 있는, 좋아하는 또는 '진짜로' 사용하고 있는 스타트업 서비스를 소개합니다. 여섯 번째 스타트업 탐구생활의 주인공은 영화에서 드라마까지 내가 보고 싶은 것을 맘껏 볼 수 있게 해 주고 내가 좋아할 만한 것을 추천까지 해주는 왓챠플레이(Watcha Play)입니다.
안녕하세요,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신나리입니다. 저는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것을 좋아하고, 그 의미에 대해서 생각하고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제가 이야기하는 것만큼이나 다른 사람들의 감상을 읽고 봤던 영화를 여러 번 보고 되새기는 것도 좋아하고요. 그래서 이번에 소개할 왓챠플레이도 초기부터 구독해온 구독자 중 한 명인데요. 꾸준히 사용해 온 유저로서 이번 스탐생활은 왓챠플레이를 골라보았습니다.
왓챠플레이를 소개하려면 먼저 왓챠를 알아야 하는데요. 왓챠는 주식회사 왓챠가 만든(원래는 프로그램스(Frograms) 빅데이터 기반 개인화 추천 서비스로 유저가 내가 본 영화에 별점과 리뷰를 등록할 수 있고 그 별점을 분석해 내가 좋아할 만한 영화, 내가 이 영화에 줄 예상 별점 등을 보여주는 서비스입니다. 2011년에 시작된 이 서비스는 현재는 거의 4억 개 이상의 평점과 리뷰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고, 영화에서 시작해서 드라마, 도서까지 그 범위를 확장하였습니다.
2016년부터 시작한 왓챠플레이는 월 4,900원으로 영화/드라마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월정액 VOD 스트리밍 서비스입니다. 넷플릭스의 한국 진출과 한 달 정도의 차이로 서비스를 론칭하면서 넷플릭스의 대항마로 불리기도 했는데요. 지금은 왓챠와 왓챠플레이 합쳐 전체 유저가 400만 명이 넘고 월 사용자 100만 명이 넘을 정도로 꾸준히 성장해오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넷플릭스도 왓챠도 모두 구독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그랬고 지금도 마찬가지인데요.(중간에 잠시 넷플릭스도 왓챠플레이도 해지를 했던 적이 있지만..) 이 이유는 매우 명확합니다. 두 서비스의 콘텐츠가 별로 겹치지 않는다는 점인데요. 오리지널 콘텐츠나 다큐멘터리에는 넷플릭스가, 한국 및 아시아권 콘텐츠의 확보에 있어서는 왓챠플레이가 우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왓챠플레이의 좋은 점은 상업영화뿐만 아니라 독립영화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의 영화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점이 제게 장점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그런 영화들은 상영하는 영화관 수도 적지만 개봉했던 시점이 아닌 나중에 어떤 계기로 알게 되어 접하는 경우가 많고 한 번 알게 되면 여러 번 반복해서 보게 되는 영화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 있어서 왓챠플레이로 취향에 맞는 영화를 추천받고 예상 별점이 높은 영화를 우연히 봤을 때 만족도가 높습니다.
왓챠플레이에서 제가 좋아하는 부분 중 또 하나는 큐레이션입니다. 주제별로 묶어서 영화를 추천하거나 제가 최근에 본 영화와 비슷한 영화, 예전에 봤는데 평점이 좋았다거나 요즘 인기 있는 영화, 내가 왓챠에서 팔로우하고 있는 평론가들의 컬렉션 등을 적절히 안배하여 추천해줍니다. 꼭 이걸 다 보진 못해도 목록을 보면서 보고 싶어요를 눌러두고 어느 날 영화가 보고 싶을 때 선택하게 되는 거죠.
이것은 왓챠플레이가 왓챠의 리뷰와 별점으로 쌓아둔 데이터를 포함한 어마어마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천하기 때문에 더욱 만족도가 높은 것 같습니다. 왓챠와 왓챠플레이는 별도로 서비스되지만 계정은 연동되기 때문에 왓챠플레이 이전에 등록되어있던 저의 별점까지 모두 분석에 활용하는 것이죠.
주식회사 왓챠는 올해 초 120억 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마무리하며 프로그램스에서 왓챠로 사명을 변경하였습니다. 영화에서 시작해 드라마 등 TV 콘텐츠, 도서까지 별점과 리뷰 정보를 꾸준히 모으고 있으며, 왓챠플레이는 최근 MBC, HBO와의 콘텐츠 협약을 통해서 콘텐츠의 질과 양적인 성장도 이뤄내고 있습니다.
왓챠의 다음 목표는 글로벌 진출로 보입니다. 이미 일본에서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달 영어권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대한민국을 넘어 더 많은 국가에서 이용하는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입니다. 또한 향후 더 큰 확장을 위해 콘텐츠 프로토콜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8월 3주 차 왓챠플레이에는 총 영화 48편과 TV시리즈 16편이 업로드되었다고 합니다. 최근 한 달간 새로 업로드된 작품은 영화 220편, TV시리즈 125편이고요. 왓챠플레이의 공지사항에는 매주 이렇게 새로 올라온 작품을 소개해주고 반대로 콘텐츠 협약 등의 이유로 8월까지만, 7월까지만 감상할 수 있는 콘텐츠를 상세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매주, 매 달 열심히 새로운 콘텐츠가 업로드되는 왓챠플레이에서 좋아하는, 좋아할 만한, 좋아할지도 모를 영화 한 편 어떠세요? 저는 이번 주엔 인사이드 아웃을 다시 감상하려고요. 물론, 인사이드 아웃도 왓챠플레이로 볼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