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831 '17회차 프레스데이 - 기후테크 스타트업' 스케치
지난 8월 31일 저녁, 스타트업얼라이언스 &Space는 모처럼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바로 스타트업 프레스데이가 열린 날이었는데요.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2016년부터 정기적으로 프레스데이를 개최해 스타트업과 출입 기자분들의 네트워킹 자리를 마련해왔습니다.
프레스데이는 한자리에서 여러 언론사에 회사를 소개할 수 있고, 스타트업계의 동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스타트업에게도 기자분들께도 좋은 반응을 얻어왔는데요. 아쉽게도 지난 3년 동안은 코로나로 인해 개최되지 못했습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이번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다시금 만남의 장을 열어갈 계획입니다.
이번 프레스데이는 '기후테크'를 주제로 스타트업얼라이언스와 소풍벤처스가 함께 준비했습니다. 기후테크는 '기후(Climate)'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인데요.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 변화 대응에 기여하는 모든 혁신기술을 의미합니다. 기후테크는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산업분야입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32년에는 기후테크 산업 규모가 1480억달러(약 200조원)까지 커질 것이라고 합니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국제사회가 역량을 집중하는 지금, 선진국에서는 기후산업을 주도할 유니콘 기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요. 한국에서도 유니콘으로 발돋움할 스타트업의 등장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유서영 소풍벤처스 기후네트워크 태스크포스(TF) 팀장은 국내 기후테크 산업에 대해 "특정 비즈니스 솔루션만 가지고 '스케일업'할 분야는 아니다. 정책적인 뒷받침과 규제 해소, 여기에 대기업과 지자체 인프라 구축 등이 곁들여져야 한다"며 기후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확실한 건 다른 스타트업보다 '유니콘'으로 발돋움하기까지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 시장 안에서 충분한 기회를 갖고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번 프레스데이에는 총 16곳의 기후테크 스타트업이 참여했습니다. 소개를 위해 주어진 시간은 단 1분. 스타트업 대표님, 담당자분들의 임팩트 있는 소개가 이어졌는데요. 에너지, 자원순환, 폐기물,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흥미로운 기술과 솔루션을 제시해주셨습니다. 이어서 참석한 기자분들도 자리에서 일어나 간단히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발표 이후에는 자유롭게 음식을 먹으며 네트워킹을 하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가볍게 먹을 수 있는 피자와 맥주가 준비돼 캐주얼한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는데요. 프레스데이가 3년 만에 열린 터라 초반에는 다소 어색한 분위기가 흐르기도 했어요. 하지만 이내 곳곳에서는 서로 명함을 주고받으며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기후테크 분야는 스타트업계뿐 아니라 산업부와 ESG 분야에서도 주목받는 분야이기 때문에 다양한 시각의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스타트업 대표님과 담당자분들끼리도 준비하고 있는 전시와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정보를 교환하기도 했어요.
3년 만에 열린 프레스데이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스페이스를 찾아주셨는데요. 기분 좋은 긴장과 설렘으로 가득 찬 현장이었습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올해가 가기 전 또 한 번의 프레스데이를 열기 위해 준비 중에 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을 소개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가겠습니다.
✔️ 프레스데이의 생생한 현장을 보고 싶으시다면?
https://youtu.be/PvF0WNOFvRo?si=ApCi2Y7nyHC6ozx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