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얼라이언스의 대표적인 행사, 실리콘밸리의한국인이 햇수로 1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실리콘밸리는 늘 혁신의 이미지를 품고 있습니다. 실제로 스타트업 지놈(Startup Genome)이 매년 발표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보고서'에 따르면 실리콘밸리는 2017년부터 2023년까지 혁신 도시 1위를 유지했습니다. 지금은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가 많아졌지만, 과거만 하더라도 한국에서는 실리콘밸리의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게다가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에만 초점이 맞춰진 이야기가 많았죠.
실밸한은 실리콘밸리에 있는 '사람'에게 초점을 맞춘 컨퍼런스입니다. 직관적인 이름답게 메시지도 확실합니다. '미국에서 혁신을 만들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한국에서 생생하게 전달하는 것'이 이 컨퍼런스의 목적이자 목표입니다. 실밸한 발표를 들어보면 사업 실패 이야기, 영어때문에 곤욕을 겪었던 이야기, 러브 스토리까지 콘텐츠도 참 다양합니다.
무엇보다 실밸한이 청중들에게 제공하고 싶은 것은 '동기 부여'입니다. 실밸한에 참여했던 창업가와 실무자, 대학생, 대기업 임직원 중 한명이라도 혁신을 하고 싶다거나,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면 스얼은 일부 목표를 달성한 셈이죠.
서두가 길었습니다. 2023년 실밸한의 라인업을 간략하게 설명하고 왜 이 연사를 모셨는지 설명해드리려고 합니다. 첫번째 세션 '과거와 현재의 실리콘밸리' 세션에는 실리콘밸리에서 오랜 시간 혁신을 이끌어왔던 연사분들을 만나봅니다. 2014년과 2023년의 실리콘밸리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한눈에 보실 수 있습니다.
스탠퍼드대학교 교수이자 뇌질환 치료제 개발하는 엘비스(LVIS)의 창업자 이진형 교수는 '최초'라는 호칭이 참 잘 어울립니다. 이 교수는 아시안, 여성, 이방인, 순수 과학 이라는 수많은 타이틀을 바탕으로 도전하고 성과를 내왔는데요. 한인 여성 최초로 스탠퍼드대학교 종신 교수가 되었고, 스탠퍼드 박사과정을 밟으며 창업도 했죠. 이번 발표에서는 파이오니어(Pioneer, 개척자)로서의 이 교수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김범수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파트너는 '실리콘밸리'라는 키워드와 빠질 수 없는 분입니다. 미국과 한국 스타트업에 꾸준히 투자할뿐만 아니라 유튜브에서 실리콘밸리의 소식을 전해주고 계시는데요. 2016년 실리콘밸리의한국인 연사로 함께해주시기도 하셨는데요. 올해는 실리콘밸리의 10년 역사와 그 속의 한국 스타트업과 사람들을 살펴봐주실 예정입니다.
유호현 옥소폴리틱스 대표와 윤종영 국민대학교 교수는 2014년 실리콘밸리의한국인 1회의 연사들이셨습니다. 당시 유 대표는 트위터 엔지니어로, 윤 교수는 타오스의 IT컨설턴트로 실밸한과 함께해주셨는데요. 윤 교수는 실리콘밸리에서 일하셨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세션의 모더레이터로 합류해주셨습니다.
유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2020년 개발자로서의 이직 제안들을 뒤로 하고 정치 플랫폼 '옥소폴리틱스'를 창업했습니다. 실리콘밸리의 개발자이자 현재 플랫폼을 운영하는 창업자로서, AI기술이 발전하면서 실리콘밸리의 비즈니스 패러다임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발표해주실 예정입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하는 창업가 세션에서는 미국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세 개의 테크 스타트업들을 살펴봅니다. VR, SaaS, 동형암호입니다. 특히 올해 실밸한에서는 테크 스타트업들이 어떻게 미국 시장을 두드리고 있는지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먼저 AmazeVR은 AI와 VFX 기술들을 통해 VR콘서트를 제작하고 유통하는 스타트업입니다. 메간 디 스탤리온, 에스파 등 미국과 한국의 아티스트들과 협업하고 있죠. 지금은 실리콘밸리가 아닌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옮겼습니다. 이승준 대표는 VR/AR 헤드셋이 결국 TV와 모니터를 대체할 것이라는 믿음을 기반으로 사업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VR콘서트 시장, 이 대표님의 발표를 통해 들을 수 있습니다.
한국 테크 스타트업으로 최대 규모 M&A였던 미국 코그넥스의 수아랩 인수, 기억나시죠? 딥블루닷은 수아랩의 창업멤버들이 다시 모여 창업한 B2B SaaS 스타트업입니다. AI 기반 고객 피드백 분석 SaaS ‘싱클리(Syncly)'를 개발했죠. 특히 딥블루닷에게 주목할 점은 창업 초기부터 미국 시장을 타깃으로 미국에서 창업을 했다는 것입니다. 와이컴비네이터 배치 프로그램 졸업 이후 어떻게 성장하고 있을 지, 이동희 딥블루닷 대표님의 이야기를 기대해주세요.
동형암호, 참 생소한 기술인데요. 크립토랩은 암호화된 상태에서 작업할 수 있는 난공불락의 동형암호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타트업입니다. 한국에서는 글로벌VC인 알토스벤처스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죠. 이 기술은 미국 IT기업에서 더 주목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과학기술인이자 서울대학교 교수인 천정희 대표의 미국 시장 도전기, 이번 실밸한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 '글로벌 커리어를 쌓는 사람들' 세션입니다.
<엘리멘탈>이 한국에서 700만 관객을 달성했습니다. 특히 픽사의 애니메이션 영화들은 전세계 관객들의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번 실밸한에는 픽사의 3D 애니메이터 김혜숙님을 만나봅니다. 어떻게 픽사에 입사할 수 있었는지, 픽사의 조직문화나 업무 스타일은 어떤지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습니다.
사실 실밸한에서 실리콘밸리만 다루지는 않았습니다. 뉴욕의 한국인, 로스앤젤레스의 한국인, 시카고의 한국인 등 다양한 미국 지역에서 활약하고 있는 창업자와 실무자들도 만나었는데요. 올해도 미국 뉴욕에서 엔지니어로 활약 중인 권경안 MITRE 엔지니어를 만나봅니다. 30대에 미국에서 Ph.D 학위를 따고 엔지니어로 커리어를 쌓고 있는 이야기,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UX Researcher라는 직무, 한국에서는 참 생소한데요. 백원희님은 2019년 실리콘밸리의한국인에서는 스포티파이의 UX리서처로서 당시 회사의 조직문화를 설명해주셨었는데요. 이후 구글 유튜브팀으로 이직해 UX리서처로서의 커리어를 쌓아오고 계십니다. 이 직무가 어떤 직무이고, 실리콘밸리 기업에서 어떻게 UX리서처로서의 커리어를 쌓고 있는지 설명해주실 예정입니다.
실리콘밸리의 한국인2023은 10월 11일 수요일 오후 1시부터 네이버1784 28층 스카이홀에서 열립니다. 올해 처음으로 네이버 신사옥에서 행사를 개최하게 되었는데요. 올해 실밸한에서는 어떤 연결을 하게 될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실밸한은 선착순 150명까지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 10주년 실밸한의 이야기, 놓치지마세요.
- 실밸한 티켓 구매 링크: https://event-us.kr/69821
-실리콘밸리의한국인2023 PM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