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얼레터#393] 한국인의 소울푸드, 김밥

2023.11.27. 스얼레터 #393

미국 트레이더조에서 가장 잘 팔리는 음식이 무엇일까요? '냉동김밥'이라고 합니다. 한국 중소기업 '올곧'에서 만든 'KIMBAP'이 대표적인데요. 이 냉동김밥은 올해 8월에 판매를 시작한 뒤 한 달만에 250톤이 모두 완판될 정도였습니다. 인기에 힘입어 미국 코스트코에도 납품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해외에서 장사를 하는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김밥은 유독 인기 음식입니다. <장사천재 백사장2>의 스페인, <어쩌다 사장3>의 미국 캘리포니아, <서진이네>의 멕시코 모두 김밥 주문이 물밀듯 들어왔죠. 김밥을 사려는 사람들이 많아서 물량이 따라가지를 못하거나 재료가 금방금방 소진되어 출연자 모두가 김밥에 매달리는 장면들도 나왔습니다.

미디어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에 비해 식감이나 맛이 유지되는 것이 냉동 김밥 인기의 비결로 꼽고 있습니다. 우엉과 유부로 만든 냉동 김밥인 덕에 해외 비건 인구들의 입맛을 정조준하기도 했고요. 제가 생각하는 김밥의 매력은 '맛의 조화'인 것 같습니다. 계란이나 햄, 참치와 시금치, 단무지 같은 재료들이 밥과 김 안에 말려 화합을 이루는 것이 참 재밌고 맛있습니다. 간편한 요리같지만, 만드는 사람의 스킬과 정성이 필요하다는 것이 김밥의 품격을 더 올려주는 것 같기도 하고요. 한국인들의 소울푸드인 김밥이 세계에서 더 사랑받길 바라봅니다. 

- 점심에 김밥을 먹을 여경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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