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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타트업얼라이언스 Feb 14. 2024

[스얼레터#403] 익숙한 곳의 낯선 풍경이 주는 힘

2024.2.14. 스얼레터 #403



설 연휴 마지막 날을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저에겐 명절 연휴가 되면 떠올리게 되는 풍경이 있는데요. 명절을 맞아 집으로, 고향으로 사람들이 떠나고 한산해진 저녁무렵 광화문 거리입니다. 평일에는 직장인들로, 주말에는 나들이객들로 북적이던 광장, 맛집, 카페가 고요해진 모습은 묘한 기분을 자아냅니다. 매일 오가던 곳이 꼭 다른 곳이 된 것처럼 생경해집니다. 한 번은 행인 하나 없는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앉아 한참을 앉아있기도 했는데, 아포칼립스 영화의 주인공이 된 상상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명절 연휴가 끝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활기를 되찾는 모습도 신기합니다. 마치 잠들어 있었던 동물이 깨어난 것처럼 거리에 생동력이 가득 느껴지고, 그런 모습을 보면 저 역시도 이제 다시 힘을 내서 일상으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쉬는 동안 잠시 접어두었던 일에 대한 고민들을 다시금 꺼내고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낼 생각에 무거워졌던 마음도 아주 살짝 가벼워집니다.


연휴의 마지막 날인 오늘, 정해진 일정이 없다면 매일 지나던 곳을 가보시면 어떨까요? 출근길도 좋고, 자주 가던 카페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내일부터는 일상으로 돌아올 익숙한 곳의 낯선 풍경을 잠시 즐겨본다면, 다시 한번 힘차게 달릴 수 있는 힘이 될 거예요!


- 일상으로 돌아갈 생각에 설레는 민혜 드림 -



✔️ 스얼레터 다시보기 : https://stib.ee/Za0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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