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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타트업얼라이언스 Sep 07. 2018

#9. 마이다노(Mydano)

내 손 안의 퍼스널 트레이너

스타트업 탐구생활에서는 스얼 매니저가 관심 있는, 좋아하는 또는 '진짜로' 사용하고 있는 스타트업 서비스를 소개합니다. 아홉 번째 스타트업 탐구생활의 주인공은 습관성형 다이어트 '마이다노'입니다.


안녕하세요, 아홉 번째 스타트업을 소개하게 된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이승아 매니저입니다. 


저희 뉴스레터를 구독하시거나, 본 브런치를 통해서 저희 스얼레터 매거진을 읽으신 분들이라면 제가 달리기를 즐기는 사람인 것을 아실 수도 있을 텐데요. 유산소 운동뿐만 아니라 조금 더 건강한 몸을 만들어보고자 최근 마이다노를 이용해 운동하기 시작했고, 어느덧 2주가 됐습니다!


리뷰하는 서비스의 특성상 저에 대한 '투 머치 인포메이션'이 있는 글이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아마 여성분들은 마이다노를 많이 알고 계실 텐데요, 마이다노의 운동을 해보시지 않았어도 다노샵에서 다이어터를 위한 음식을 구매해보신 분들은 꽤 있으실 것 같아요. 


다노는 한때 72kg까지 체중이 늘어 건강을 잃을 뻔했던 이지수 대표님이 20kg을 '건강하게' 감량한 본인의 경험으로 SNS에 정보를 공유하다가 시작된 사업이에요. 다이어트를 할 때 대체로 칼로리에 집착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건강하지 못한 원푸드 다이어트 같은 정보가 넘치고, 일시적으로 하다가 실패하면 요요현상이 반복되는데 그런 부분에서 사업을 시작하신 거죠.


다노 이지수 대표의 인스타그램



그래서 다노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바로 '습관성형'입니다.


지속 불가능한 식단, 그런 식단이나 단식에 의존하는 건강하지 못한 일상생활은 궁극적으로 성공적인 다이어트가 될 수 없다는 것.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다이어트'는 단순히 살을 빼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삶으로 가는 하나의 방법이라는 이야기죠. 


 


163cm, 50kg. 왜 다이어트하려고? '그래서 마이다노' 


네, 저는 사실 객관적으로 그다지 다이어트를 할 필요는 '스펙'인데요. 하지만 기존에 잘 하고 있던 달리기, 자전거 타기, (수영) 이상으로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던 이유가 바로 '습관'이었어요. 


제가 주로 즐기는 위 운동들은 다 유산소 운동이고, 이걸 꽤 하고 있다고 해도 몸을 단단히 버텨줄 근육이 생길 만큼 하는 건 또 아니기에 제 몸에는 거의 근육이 없는 수준이었거든요. 


자세의 문제도 컸습니다.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목, 어깨, 견갑골 주변은 늘 뭉쳐있고 허리는 점점 의자에 파묻히다 보니 배에 힘을 안 주게 되고, 그 자세로 컴퓨터를 하다 보니 당연히 상체는 딱딱하고 구부정하게, 하체는 힘을 잃게 됐죠. 


그뿐만인가요? 제 식습관은 정말 끔찍한 수준이었어요. 음식을 대체로 짜게 먹는 편은 아니지만(이를테면 육회비빔밥을 먹을 때 고추장을 거의 넣지 않음), 맵고 짠 음식(떡볶이, 불닭볶음면 등)을 좋아했습니다(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이게 더 나쁜 것 같네요). 과자를 매일 안 먹으면 금단증상을 겪는 수준이었고요. 


술을 잘 마시거나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맛있는 맥주를 조금씩 자주 먹었죠. 하루에 커피도 굉장히 많이 마시는 편이었고, 카페인 중독자처럼 에너지드링크도 많이 마시고, 잠이 안 오면 항히스타민제를 먹고 자고, 피곤하면 또 커피, 과자, 스트레스를 핑계로 맵고 짠 음식을 먹는 악순환이요. 


요즘 불닭볶음면과 쿨타임 갖고 있습니다
앉은 자리에서 컵케잌 네 개 정도는 다들 드시잖아요? 


여기서 짐작 가능하시겠지만 저는 그래서 163cm, 49-51kg을 왔다 갔다 하는 표준 체형임에도 상하체 밸런스가 좋지 않아 옷을 살 때 사이즈 고민이 많았고요. 전체적으로 봤을 때 크게 다이어트를 할 필요는 없지만 혼자 아는 군살이 많아 여름마다 예쁜 수영복을 '구경만'하는 사람이었던 겁니다. 


그리고 겉보기에는 크게 살 뺄 이유가 없어보이니, 주위에서 '왜 다이어트 하느냐'는 이야기를 듣는 것도 굉장한 스트레스였어요. 저는 나름대로 이런 고민들이 있어서 뭔가 해야겠는데, 제대로 된 조언을 얻기가 어려웠죠. 


그러니 다른 운동을 시작하기가 더 어려웠습니다. 이런 제게 필요한 건 자세를 교정하기 위한 필라테스나 요가, 그리고 부실한 상체를 잡아줄 근력 운동, 사이즈만 튼튼하고 근육은 하나도 없는 하체를 건강하게 만들어줄 적당한 근력 및 유연성 강화 운동이었는데요. 


가장 고민은 '시간'을 내기 어렵다는 것, 또 이 문제를 딱 맞춰서 해결할 만한 좋은 선생님을 만나기 어려울 것 같다는 두려움이었습니다. 그러다 마이다노를 한 번 해보면 어떨까 했죠. 마이다노를 시작하기 전에 이런 고민으로 저는 이미 약 3주 간 식단 조절을 시작했고, 다노샵에서 '저염' 대체식들을 주문해서 약속이 없는 때에는 그런 식사로 대체하면서 조금씩 몸을 적응시켰습니다. 



마이다노가 제공하는 세 가지 클래스입니다. 여기서 '미니스커트 챌린지'가 제게 꼭 필요한 클래스라고 생각했어요. 자세가 안 좋아서 생긴 여러 가지 밸런스 문제를 해결하는데 첫걸음이 되기 좋다고 생각했거든요. 


1) 한 달에 10만 원 남짓의 금액이 PT를 받는 것보단 부담스럽지 않다
2) 하루에 30~50분의 시간 정도는 낼 수 있을 것 같다
3) PT를 받는 것처럼 코치님의 메시지로 여러 조언을 구할 수 있다


한번 해보고, 맞으면 더 해도 좋고, 안 맞으면 그만 두기에 부담스럽지 않을 것 같아서요. 그래서 8월 27일부터, 시작하게 됐습니다! 




마이다노 활용법: 구체적으로, 많이 질문할 것 


마이다노를 시작하면 크게 두 가지로 코칭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선 클래스가 시작하면 저를 담당하는 코치님이 매칭 되는데요. (저는 미니 코치님에게 코칭받고 있어요.) 매일 식사 시간마다 스마트폰으로 알림을 받아서, 식사를 어떻게 했는지 입력하고 식단에 대한 조언을 듣습니다.


다노가 '습관성형'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코치님도 자주 하시는 말씀이 "평생 안 먹을 것 아니면 참지 마세요. 그렇게 참다가 무너지면 나중에 폭식해요"입니다. 사실 저는 제가 떡볶이를 너무 많이 좋아해서, 좀 참아야 할 것 같아서 좀 안 먹고 있긴 한데요. 늘 그랬던 것 같아요. 과자를 너무너무 먹고 싶은데 다이어트한다고 참았다가, '한 개만, 딱 한 개만' 먹어야지 하고 한 개를 집었다가 정신 못 차리고 한 봉지를 다 먹어버리거나, 나는 분명 하나만 먹은 줄 알았는데 봉지가 텅텅 비어있거나. 


그런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식사 시간마다 뭘 먹었는지 나누고,
또 이 식단에 대한 고민을 나눌 수 있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마이다노 코치님과의 식단 이야기


매일의 운동 미션도 마찬가지입니다. 매일매일 클래스와 선택한 레벨에 따라서 근력-스트레칭 등으로 조합된 30~50분 남짓의 운동 미션이 제공되는데요. 


마이다노의 매일매일 운동 미션


운동을 할 때도 마찬가지로 구체적인 질문을 하는 게 좋습니다. 


아무래도 만나서 받는 PT가 아니다 보니, 운동하다가 불편하거나 동영상으로 정확한 자세를 알기 어려울 때 구체적으로 질문하는 게 더 도움이 되더라고요. 그냥 '힘들었어요' 같은 질문 말고요.



그래서 저는 조금씩 '금단 증상 없이' 건강한 식단에 익숙해졌고요. 이제는 별로 과자나 빵이 생각나지 않아요. 생각나도 금방 잊게 되고,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 중에 제 입맛에 맞는 것들과 훨씬 친숙해졌어요. 혼자 식단을 조절한 때로부터는 벌써 7주 정도 됐네요. 


운동은 지난 2주 동안 늦게까지 술 마신.. 하루와 그에 준하게 야근한 하루를 빼고는 매일 했어요! 그리고 제 몸에 생긴 변화는, 몸무게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혼자서만 알 수 있는 라인이 생기고 있다는 것! 정말로 '저만 아는' 변화라서 혼자서 뿌듯하고 자신감이 생긴다는 것이요. 




그래서 추천? 비추천?


어쩌면 이 결론이 가장 궁금한 분들도 계시겠네요. 그래서 해볼 만한가?


제 경우에는 정말 잘 하고 있는데요, 모든 분들에게 추천해드리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우선 이런 분들에게는 추천합니다! 바로 저 같은 분들인데요.


(추천)
인터넷강의 등록하면 완강은 하는 분들
하루에 30~50분은 꼭 시간을 내서 조금이라도 땀을 뺄 의지가 있는 분들
코치님의 알람을 무시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 분들 
내 식단과 운동에 대한 고민을 누군가와 나누고싶은 분들



하지만 이런 분들께는 좀 아쉬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비추천)
인터넷강의, 헬스클럽 등록하면 삼일밖에 못 하는 분들
업무와 저녁 약속에 치여 집에 오면 뻗기 바쁜 분들
누가 옆에서 잔소리 안 하면 절대 혼자 못 하는 분들
매 식단을 올리고 이야기 나누는 것에서 스트레스받는 분들


여러분은 어떤 유형이신가요? 만약 첫 유형에 속하신다면, 마이다노와 함께 매일매일 조금씩 달라지는 스스로를 경험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좋은 습관을 만드는 게 결국 '지속 가능한 건강'에 다가가는 지름길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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