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얼레터#158] 새해엔 당신의 스타트업을 정해보세요
19.01.07 스얼레터#158
안녕하세요.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 임정욱입니다. 2019년 첫 스얼 뉴스레터이자 저의 첫 스얼레터를 보내드립니다. 저희 스얼 매니저들이 쓰는 공간에 제가 글을 쓸 수 있도록 허락을 받아서 영광입니다.
제가 스얼을 맡은 지도 벌써 5년이 넘었네요. 사실 이렇게 오래 하게 될지는 몰랐습니다. 왜 그럴까 생각해봤습니다.
그 이유는 '재미', '배움', '열정이 넘치는 분들과의 만남’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스타트업 동네는 재미있는 곳입니다. 항상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넘칩니다. 이런 아이디어를 듣고, 새로운 사업모델이나 제품을 접하고 그것들이 어떻게 발전되어 가는지를 지켜보는 것은 정말 재미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항상 새로운 것에 대해서 공부를 하게 됩니다. 자율주행차 스타트업을 만나면 자율주행차 기술에 대해서 알게 되고, 반려동물 스타트업을 만나면 반려동물시장과 트렌드에 대해서 배울 수 있게 됩니다. 그런 분들과 대화를 잘하기 위하고 조금이라도 돕기 위해서는 저도 트렌드를 미리미리 공부해둬야 합니다. 제가 알게 된 것을 SNS를 통해서 많은 분과 공유하고 소통하면서 저도 항상 더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이렇게 세상을 바꾸고자 위험을 무릅쓰고 도전하는 분이나 돈을 잃을 위험도 크지만, 기꺼이 그들에게 돈과 경험을 지원하는 투자자들을 만나서 교류하는 것도 큰 자극입니다. 안주하는 사람보다 도전하는 사람에게서 항상 배울 것이 있으니까요. 그런 분들에게 맞추고 좋은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저도 열심히 더 공부하게 됩니다. 따지고 보면 스얼팀 모두 다 이렇게 스타트업생태계에서 좋은 자극을 받고 있습니다.
새해 한국경제에는 여전히 걱정이 많습니다. 하지만 스타트업 동네는 5년 전과 비교하면 상전벽해입니다. 전체 투자금액도 2배 이상 늘었고 거뜬히 100억 원 이상 투자받는 스타트업도 거의 매주 나옵니다. 최근 토스가 새로 유니콘 스타트업이 됐고 다른 유망주들도 대기 중입니다. 스얼이 만드는 10억 이상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지도에 등재된 스타트업이 이제 곧 500개를 돌파합니다. 3년 전에 처음 만들었을 때는 100개도 되지 않았습니다. 토스, 리디북스, 배달의 민족 등 제가 생활속에서 애용하는 스타트업 서비스도 정말 많아졌습니다. 항상 이야기되는 규제만 좀 화끈하게 없어진다면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만드는 혁신스타트업이 더 많이 나올 텐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스얼의 사명 중 하나는 보다 많은 분이 스타트업에 관심을 두고 응원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스타트업 생태계가 활성화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새해 첫 스얼 뉴스레터에서 여러분들에게 제안을 하나 하고 싶습니다. 새해 들어서 관심을 가지고 응원하는 스타트업을 하나씩 정해보시면 어떨까요? 단순히 그 스타트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넘어서 그 회사의 창업스토리와 비즈니스모델을 공부하고 이해하고 관심을 가지는 것입니다. 창업자는 누구이며 어떤 VC에게서 투자를 받았고 경쟁사는 어떤 곳이 있는지, 성장 가능성은 어떻게 될지도 점쳐보는 것이죠. 그 스타트업이 나오는 이벤트가 있으면 한번 직접 가서 만나보기도 하고요. 그렇게 관심을 가지고 일 년을 지켜보며 응원하다보면 스타트업에 대해서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누가 압니까. 그렇게 스타트업에 관심을 가지다가 스타트업을 통해 인생을 바꾸는 경험을 하게 될지도 모르죠.
2019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도 스타트업과 스타트업 생태계 그리고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 더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스타트업이 궁금한 분들은 스얼 행사를 자주 찾아주세요. 언제나 환영입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 임정욱 드림
스얼레터 158호 다시 읽기: https://mailchi.mp/startupall/1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