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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eelGreatMan Feb 27. 2021

어떻게 성공했나를 읽고..(1)

나의 성공의 기준은, 폭발적 성장의 경험

최근 한달어스(http://handal.us) 라는 플랫폼에서 시작한 (예비) 창업가들을 대상으로 한 3일간 책 읽고 글을 쓰고 그리고 클럽하우스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이벤트에 참여하게 되었다.


우리가 읽어야 할 책의 제목은 '어떻게 성공했나'이다.

사람마다 '성공'의 정의는 다르겠지만, 이 책에서의 성공은 내가 정의하기로는 폭발적인 성장을 경험한 제품을 만들어본 경험으로 정의할 수 있을 것 같다.


글을 쓸 방식은, 책에서 내가 인상 깊었던 구절을 찾아서, 해당 구절과 관련된 나의 생각 또는 경험을 이야기하려 한다.


우선 공유할 부분은, 파트너에 대한 부분이다. 즉, 옆에서 함께 으쌰 으쌰 해줄 수 있는 동료 그 이상의 존재 말이다.

우리가 흔히들 알고 있는 스티브 잡스와 워즈니악의 이야기를 책에서는 다루고 있다.

스티브 잡스는 파트너 스티브 워즈니악과의 서로 다른 관심사와 공통된 비전의 결핍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했다.
"우리 둘 다 이게 어디로 튈지 전혀 알지 못했어요."

이 부분은 처음에는 바로 읽고 이해가 되지 않았었다. 서로 다른 관심사와 공통된 비전의 결핍? 반대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내가 이해하기로는, 큰 틀에서 잡스는 좋은 회사를, 워즈는 좋은 제품을 만들고 싶어 했고, 그들의 접점을 찾아 좋은 제품을 만드는 좋은 회사를 만들었다고 생각이 들었다.


결론적으로 잡스는 책에서 강조했던, '좋은 파트너'를 찾아 좋은 회사를 만들었고, 좋은 제품 또한 만들어냈다.


잡스는 회사를 키우는 데에, 워즈는 엔지니어링에 집중한 덕에 애플이 설립되고 지금 내가 작업 중인 맥북을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우리 회사에 적용시켜보면, 결국은 한 명은 고객을 미친 듯이 파고들어 고객이 사랑하는 제품을 만들어내고, 그 사랑하는 제품을 기반으로 미친 듯이 성장하는 회사를 만들어내는 것은 나의 역할이 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지금의 소비의 미학은 아직 아기 서비스다 보니, 나 또한 제품에 관심을 기울이고 고객의 소리에 기울여 야하지만 말이다.

폴 그레이엄

와이컴비네이터를 창업한 폴 그레이엄 또한 공동창업자에 대한 중요한 이야기를 했다.


폴 그레이엄은 

"창업은 혼자서 감당하기에 너무 벅찬 일이다. 혼자서 그 많은 일을 다 할 수 있다고 해도, 함께 머리를 짜내고 어리석은 결정을 하지 않도록 말리고 일이 잘못되었을 때 기운을 북돋아 줄 동료가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사실 초기에 코파운더들이 있을 때 가끔은 내가 그들을 설득하러 회사에 출근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감정 소모가 심했던 시절도 있다. 그들은 마치 내가 하려는 것들을 거절하는 존재인가?라는 물음도 했었었다.

하지만 결국 혼자가 된 지금을 돌이켜보면, 정말 회사의 은밀한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고 헤쳐나갈 '동반자'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물론 현재 소비의미학을 함께하고 있는 우리의 팀원들은 너무도 고맙고, 늘 열심히 각자 맡은 바 최선을 다 해주어서 감사하다. 그럼에도, 좀 더 긴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1-2명의 결사항쟁 동반자가 필요하지 않나 싶다.


나는 완벽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분명 잘못된 선택을 할 수 있고, 그때에 나와 진실된 대화를 나누고 바짓가랑이 붙잡고 나의 선택을 만류해줄, 그리고 때론 힘들 때 같이 맥주 한잔 하며 어려움을 나누고 그 어려움을 극복할 방법들을 찾고 실행할 그런 사람이 요즘 들어 더 필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소비의미학과 함께 성장할 그리고 성공할 C-Level들을 늘 찾고 있으니 언제든 연락 부탁드려요 :) )

특히나 요즘 회사에 산적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이 드러나고 있는데, 이를 하나하나 점검해가며 해결할 그런 사람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곤 한다. 단지 일을 잘하는 사람이 아닌, 정말 co-founder느낌의 그런 사람 말이다.  이러한 파트너는 결국 나를 생존하고 더 성장하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이라 확신한다.


마지막으로 나의 공감을 이끌었던 부분은 '돈'과 관련된 부분이었다.

기업은 적은 돈으로 놀라운 일을 한다. 때문에 우리도 적은 돈으로 놀라운 일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모든 사업은 그 자체로 스토리" 라는데, 소미가 가져갈 스토리는 무엇일까?
왜 내가 당신의 제품을 사야 하는가?
왜 내가 이 회사에 들어가야 하는가?
왜 내가 이곳에서 흥을 내며 일해야 하는가?
왜 내가 이 회사에 투자해야 하는가?


즉, 존재 이유가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이 짧은 글을 읽고 나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나는 '왜' 소비의미학을 만들어 고객들에게 제공하려 하는가,
HR을 하고 있는 지금, 왜 소중한 분들이 우리 회사에서 근무하셔야 하는가.
왜 우리 팀원들은 흥을 내며 일을 해야 하는가.
왜 VC들이 우리 회사에 투자해야 하는가.

사실, '왜'라는 단어는 가장 듣기 싫으면서도 좋은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기분 나쁜 질문일 수 있지만, 한 개인이 어떠한 의견에 대해 진실된 생각으로 접근했는지를 볼 수 있는 좋은 질문이라 생각한다.

위 질문들에 대해 깊게 고민해봐야겠다. 좋은 파트너가 있다면 함께 고민해줘도 너무 좋고, 우리 팀원들과도 함께 고민해볼 문제들인 것 같다.

추가 투자유치를 고민하는 이 시점에 더더욱이 단단하게 고민하고 단단하게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마지막으로는 제품과 관련된 부분이다.

반복하고 반복하고 또 반복하라는 챕터의 이름과 같이,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반복'이 필요하다.

린스타트업과도 관련 있다고 생각한다. 제품을 만들어서 짜잔 하고 내놓으려 했던 나의 과거(소비의미학 운영전 다른 제품을 만들려 했던 시절)가 생각난다. 그때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기에 필요한 제품과 기능에 목숨 걸고 만들어보려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정말 린하게 만들어보고, 고객의 반응을 보고, 고객이 필요한 것들을 만들어가는 것이 진짜 '반복' 그리고 '린 스타트업' 이 아닐까 싶다.

지금 우리 팀의 PM님께서도 반복적으로 고객들의 의사를 물어가며, 제품을 개선하고 계시다. 잦은 반복을 통해 고객의 의사를 묻고 고객이 필요한 그리고 간지러운 부분들을 긁어주며 비타민 같은 서비스가 아닌 지금 시대의 코로나 백신 같은 필수적인 제품을 만들어내야겠다.

챕터 마지막쯤에 한 문장이 나를 사로잡아 공유하고 마무리 짓는다.


피드백을 받아가며 레시피를 바로잡아야 한다.

결국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 있다면, 중간중간 식당을 찾아주는 고객들의 입맛을 반영하여

최상의 레시피를 만들어내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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