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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eelGreatMan Jan 23. 2021

주식시장의 민주화, public.com

Z세대를 사로잡은 social trading 앱 : public.com

정말 오랜만에 브런치 글을 쓴다.

사실 글을 위해 아이디에이션을 한적은 수두룩하게 많지만,

이런저런 핑계로 글 쓰는 걸 게을리 해왔다.

올 해에는 반드시, 글들을 '꾸준히' 발간하고 싶다.


정말 나를 사로잡은 서비스를 발견해서 소개해보고 싶었다.


작년 하반기부터 새로운 모임을 하나 참여하고 있다.

Product에 대한 공부를 하고 싶던 중, 프로덕트 세계 (줄여서 '프세')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참여의 목적은 의도적인 시간을 갖고 사랑받는 제품에 대한 공부를 하기 위해 그리고 좋은 사람들을 알아가기 위한 의도가 있었다. 충분히 두 가지 모두 달성하고 있는 것에 만족한다.


서론이 길었다.


오늘은 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데, 최근 내가 스터디했던 public.com 이란 social trading 서비스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요즘 너도 나도 주식 열풍인데, 그러던 차에 이 서비스를 알게 되어 직접 써보고 싶었지만, 미국 번호가 현재 없어서 써보지 못한 게 너무나 아쉬운 서비스이다. 만약 내가 미국에 있었으면 public.com 같은 서비스 나왔으면 나오자마자 써봤을 것 같은 서비스이기도 하다. (실제로 acorns (한국의 티클과 비슷한 앱)은 초기 거의 나오자마자부터 써본 나름 얼리어답터)


우선 이 제품에 대해 알아가기 이전에 social trading이 무엇인지 알아야 할 것 같다.

WIKI 백과에 따르면, social trading 은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

'' 소셜 트레이딩 혹은 '소셜 투자'는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 서로가 가진 투자 정보 및 의견을 공유하고, 이를 재무적 투자 판단에 있어 주요한 판단 근거로서 고려하는 투자방식을 일컫는다. ''


즉, 내가 뭘 투자했는지를 친구가 알 수 있고, 친구가 무슨 주식을 샀는지도 알 수 있는 그런 개념을 Social Trading이라 일컫는다.


이 개념도 생소했는데, public.com을 알게 되고선, 이 서비스가 참 고객들에게 사랑받을 서비스구나 싶었던 부분들이 몇 군데 있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Public.com 은 우선 경영진이 추구하는 바부터가 Z세대를 사로잡을만하다.

바로, "주식시장의 민주화"이다.


금융문맹이 상대적으로 높은 연령층인 Z세대들에게 '금융문맹' 문제를 해결해주면서 주식시장의 민주화를 이뤄가는 것이 이 회사가 가고자 하는 길이다.


우리를 돌이켜보자. 주린이 시절 아무것도 모르고 주식을 샀다가 돈을 잃어본 경험이 모두들 최소 한두 번씩은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런 주린이들의 마음을 읽기라도 했는지, public.com 은 정보 비대칭의 문제를 소셜화로 해결해보고자 하고 있다.


주린이들은 유명인들부터 유명 투자자 그리고 친구들까지 FOLLOW 하면서 어떤 주식을 관심 있게 보고 있는지, 홀드하고 있는지 등을 보면서 투자할 수 있다.


Public.com은 금융 산업 쪽에 많은 사람들이 휘헙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위험은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어낸다고 보고 있다. 즉, 한번 주식시장에 발 담갔다가, 낮은 금융 관련 지식으로 인해 잘못된 투자를 하고, 돈을 잃고 주식과 거리가 멀어지면 경제적 자유 또한 한 걸음 멀어진다고 해야 될까나? 이런 개념으로 바라보면 편할 것 같다.


때문에, 이 서비스의 많은 부분은 주린이들을 보호하고자 하는 이 팀의 마음이 느껴진다.

주린이들이 망하는 이유 중 하나인 조급한 매수와 매도를 막기 위해, public.com은 day-trading 기능을 없앴다.


-1, -2% 만 나와도 매도해야 하는 고민을 하는 주린이들을 적극 보호하기(?) 위한 전략이지 않나 싶다.


주린 이들은 어떤 주식을 사야 할지 감이 안 와하는데, 이를 해결하는 소셜 기능인 FOLLOW. public.com을 이용하는 유저들은 유명 투자자들부터 친구들까지 FOLLOW 할 수 있다. 아직까진 요금 청구를 하지는 않지만 구독(subscription) 모델도 고려중이라는 public.com의 공식 홈페이지 내용을 보면 조만간 요금 청구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실제로 위의 사진은 public.com의 co-ceo인 Leif Abraham의 주식 포트폴리오인데, 마치 마켓 컬리의 김슬아 대표의 장바구니를 보는듯한 느낌이다.


더 나아가 비즈니스 교수로 유명한 Scott Galloway 교수님 같은 분이 어떤 종목에 투자하고 있는지도 알 수 있다.

(나 같은 주린이들에게는 꼭 필요한 앱 같다..)


시장의 흐름을 잘 읽는 분들은 과연 어디에 자신의 자산을 투자하는지를 명확히 알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개인적인 예로는, 미국에서 주식을 조금 했었는데 그때 내 투자 방식 중 하나는 '금융 공학' 전공했던 친구가 '자기 돈'을 넣고 추천해준 회사에 투자를 했던 경험이 있다. 그 경험만 비춰봐도 public.com 이 주린이 들에 게 어떤 희망이 될지는 명확히 보이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public.com 이 Z세대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그 세대를 이해한 UX Writing이다.

별개 아닐 수 있는데, 젊은 세대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Categorization'도 젊은 층을 끌어모으는 데에 한몫한 것 같다. 예를 들어, 종목을 분류하는 카테고리에서, S&P Companies with Female CEOs라고 하면 S&P는 뭐지? 여성 CEO?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The Future is Female이라 하는 센스. 또한, 최근 IPO 된 회사들이라는 걸 보면 주린 이들은 IPO가 뭐야?.. 이포..? (아이피오라고 읽지도 않을 수도..?)

라고 할 수도 있는데, 새로운 꼬맹이들이 들어왔어!라고 하면서 주린이 들에 게 접근하기 쉽게 한 것 자체가 주식 더 나아가 금융에 대한 장벽을 낮추며 금융문맹 해소에도 큰 기여를 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신기한 건 public.com 은 social payment 서비스인 Venmo의 투자자들도 투자를 했다는 점이다.

더 특이한 점은, 영화배우 윌 스미스와 일본 축구선수 혼다 케이슈케가 설립한 Dreamers Funds라는 VC(Venture Capital)에서도 투자를 했다.


앞으로 Z세대를 사로잡기 위해서는 social 기능은 필수 불가결하게 들어가야 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소비의미학도 결국 social 기능을 넣고자 하는데, 어떤 방식으로 Z세대들에게 BNPL(Buy Now Pay Later) 서비스들을 건강하게 사용하도록  권하면서 social 기능을 넣을 수 있을까를 치열하게 고민해서 빠르게 적용시켜보고 싶다. 화.. 이... 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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