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FeelGreatMan Sep 25. 2022

세상이 기다리는 리더십

세상은 어떤 리더를 기다리는가...

오랜만에 한인교회에서 예배를 드려봤다.

출장차 싱가포르에 왔다가, 휘리릭 검색해서 청년부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유학생 시절이 생각났었다.

시애틀에서 그리고 뉴욕에서 다니던 교회, 주로 유학생으로 구성되었던 성도들 그리고 말씀들도 생각이 났었다. 


마침 예배가 다윗의 리더십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내 SNS의 계정들의 닉네임이 나의 영어 이름인 Daniel과는 달리 livelikekingdavid인데, 

즉, 다윗왕처럼 살자 라는 뜻이다. 사실 다윗의 리더십에 대한 부분 때문에 아이디를 저렇게 만들었던 것은 아니었다.


Anyway.. 오늘 설교는 '세상이 기다리는 리더십' 이란 제목이었다.

요즘의 정국 그리고 내가 궁금해하는 분야인 '리더십'에 딱 맞는 설교 제목이어서 열심히 적으며 들었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목사님은 세상이 '다윗과 같은 리더십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설교 초반부터 이야기하셨었다.

그럼 그 다윗은 어떤 리더였을까?


1. 자기를 초월하는 공평

- 다윗은 자기편에 특혜를 주지 않는 리더십을 가지고 있었다. 리더로서 사람을 어떻게 대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한데,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다윗을 늘 죽이고 싶어 했던 사울 조차도 다윗은 그와 그의 가족을 대할 때 민족과 하나님의 입장에서 대하였다. 즉, 자신의 관점이 아닌 하나님의 관점에서 사람을 대하였던 것이다. 사울이 다윗 자신을 어떻게 대하는지가 아닌, 하나님이 사울을 어떻게 대하였고, 왕으로 어떻게 세우셨었는지부터 하나님의 시각으로 사울을 바라보았다. 하물며 사울이 죽었을 때조차 다윗은 기뻐하기는 커녕 옷을 찢으며 울부짖고 슬퍼하였었다. 사울의 죽음을 세상 그 누구보다 반겨했을 것 같던 다윗은 세상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슬퍼하였다. 우리는 '구별되는 거룩함' 이 필요하다고 한다. 세상 가운데에 세상에서 느끼지 못하는 무언가를 보여주는 것, 그게 바로 구별된 거룩함이라 한다. 하나의 시각으로 사람을 대할 때 가족 간, 직장 동료 간, 세상 속에 구별된 거룩함을 하나님이 느끼실 것이다. 그렇게 다윗은 따르고 싶어지는 리더가 되었다. 


2. 자리와 지위를 넘는 섬김

- 두 번째로 세상이 기다리는 리더의 조건은 자리와 지위를 넘는 섬기는 사람이었다. 섬길 때 그 섬김을 통한 영향력에서 리더십이 나온다고 하셨다. 자리만 있고 섬김과 실력이 없다면, 비참한 리더가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하셨다. 대표적으로 전쟁에서 뒤에서 '공격하라'만 외치면서 칼조차 빼지 않는 장군들은 장군이라는 지위만 있지 좋은 리더가 아닌 것이다. 사울이 왕이었을 때, 블레셋이 쳐들어왔고 골리앗을 대적해야 했다. 원래라면, 왕 혹은 이스라엘의 장군이 나가서 골리앗을 대적해야 했으나, 당시 아무 지위도, 자리도 없던 소년 다윗이 물맷돌로 골리앗을 쓰러뜨렸다. 자리와 직책과 상관없이 나라를 위해 헌신했던 것이다. 리더십은 자리에서 오는 것은 아주 미비하다고 한다. 언제나 자신의 자리와 지위와 관계없이 자리를 지키고 진심으로 섬기는 모습을 보이면 주위 사람들은 그 사람이 '리더'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하셨다. 다윗이 왕이 될 때 백성들은 "이미 사울 왕 때부터 당신은 우리의 리더였군요."라고 할 정도였으니까..

지위가 아닌 섬김과 실력,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 모든 것을 다해 섬기는 사람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예수님을 진짜 리더이자 목자라고 하는 것이라고 하셨다. 


오늘 설교는 이 두 가지로 정리가 되는 것 같다.

내가 어떤 리더가 되고 싶은지 원래도 조금은 알고 있었으나 구체적으로 들은 것 같아 감사했다.

리더는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섬길 줄 아는 그리고 공정한 사람이 리더이고, 나도 그러한 리더가 되기 위해 더욱더 낮은 자세로 섬기고 묵묵히 자리를 지켜야겠다. 


마지막으로, 인상깊었던 목사님의 한 마디.

"하나님이 세상에 우리를 세상에서 참 보기 힘든 아름다운 사람으로 파송하기를 원한다." AMEN

작가의 이전글 “어떤 것을 할 수 있다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