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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원 Jul 15. 2020

좋은 성적을 만들기 위해 해야 할 일

목표를 만드는 것이 우선

보통의 경우, 꼭 해야 할 일은 하기 싫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이불 정리를 하는 것만 해도 그렇죠. 

하지만 내 방에, 내 집에 호감 있는 사람이 이따 놀러 온다면 이야기가 달라지죠.

조금이라도 깔끔하게 정리하고자 하는 마음이 들기도 전에 정리하고 있는 나를 보게 될 겁니다.


꼭 해야 하는 일은 왜 하기 싫은 걸까요?


공부도, 좋은 성적을 받는 것도 원리는 똑같아요.


생각만 해도 설레는 그런 목표가 있다면 훨씬 쉬워집니다.

하지만 목표가 없다면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대학을 들어가기까지가 너무 힘듭니다.

대학 입시에서 목표가 없이 공부를 열심히 해 성적을 잘 받기까지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입니다.

만약 이런 친구들이 있다면 수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실제로 공부를 아주 잘하는 친구들 중에서도 목표가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친구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구체적인 미래의 목표는 없더라도 공부나 성적 등에 대해 스스로가 지키려고 하는 기준은 존재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시험 전날 OO시간은 공부해야죠."

"공부 안 하고 시험 본 적은 없어요. 할 수 있는 만큼은 해야죠."

"암기과목은 하면 나오는데 안 할 수는 없잖아요."

"국영수는 2등급 아래로는 안 떨어뜨리려고 하죠. 1등급 하면 좋고요."


이러한 본인만의 기준도 해야 할 공부를 하는 데의 동기부여를 충분히 해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공부에 대한 욕심이 없는 친구들은 아무래도 위의 경우처럼 성적이나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 기준이 적거나 없는 편입니다. 

그렇기에 가슴 설레는 목표가 있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상담을 하다 보면 평생 게임하면서 사는 것이 목표라는 학생, 이제와 운동선수가 되고 싶다는 학생, 건물 물려받아 편히 살고 싶다는 학생 등 부모님, 선생님이 원하는 대답이 아닌 대답을 하는 친구들이 꽤 많습니다.

철없다고 쉽게 말하고 넘어가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른이기에, 내 자식이기에, 그리고 평상시 말도 별로 없는 사춘기의 아이들이 한 말이기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대화하는 방법을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실제로 할아버지가 건물이 있는데 할아버지 자식은 아빠뿐이고, 저도 혼자라 결국 그 건물이 자기 것일 거라 이야기하는 친구들을 몇 번 상담한 적이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경제관념이 뚜렷한 장점은 있지만 이러한 재력을 믿고 공부를 안 하는 부작용도 있겠다는 것을 알게 해 준 사례입니다.


어찌 이야기해줄 수 있을까요? 


"건물을 관리하기 위해 알아야 하는 법규들을 잘 알고, 큰돈을 운용할 수 있는 경제에 대한 눈이 있으면 더 좋지 않을까? 나중에 OO는 경제, 법 이런 쪽 공부를 좀 더 하면 도움이 되겠다~"
"물려받기만 할 거야? 늘려야지! 건물이 한 채인 것보다는 여러 채인 것이 더 좋을 테니 부동산에 대한 지식이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

"건물이 여러 채가 되면 개인이 소유하는 것보다 부동산에 관련된 회사를 차리는 게 좋겠어. 그렇다면 경영/ 경제 쪽도 좋겠고, 아니면 아예 통계나 세무 혹은 부동산 쪽의 전문가가 되어보는 것도 괜찮아 보이네."


사실 너무 부러워서 그래, 부럽다. 좋겠다!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진로, 학습법 상담을 하는 본분을 다시 되새기며 부러운 마음은 꾹 누르고 아이들과 대화를 이어나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스스로를 세뇌시켜서라도 목표는 세워야 합니다.


어릴 때부터 확실하고 구체적인 목표가 있는 친구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친구들도 많습니다.

하고 싶은 것이 없다면, 스스로를 이해시키고 설득시키는 과정을 거쳐 세뇌시켜서라도 목표를 만드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보통 사람이 범접하기 힘든 성과를 낸 사람들을 살펴보면 목표를 이뤄가는 과정이 너무 재미있고 이걸 하고 있다니 너무 신난다는 생각보다는 그냥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세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그저 계속하는 거죠. 


전교 1등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과목이 다 재미있고 공부 자체가 좋아서 혹은  평생 공부하고 싶어서 한다기보다 그냥 하는 거예요. 왜냐면 목표가 있으니까요.


전교 1등도 놀고 싶습니다. 공부보다 게임이 더 재미있어요. 근데 왜 게임을 안 하거나 해도 딱 자르고 다시 공부할 수 있느냐? 목표가 있기 때문이에요. 



내가 나를 설득시켜 이 목표를 세웠고, 나는 이것을 좋아한다고 내가 생각하게 만들었으니까, 내가 나한테 한 약속이니까 이걸 지키지 않는 것은 스스로에게 너무 부끄러운 거죠. 


스스로를 속이지 않고, 스스로에게 맥없이 지지 않으려 하고, 스스로에게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 노력하는 것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동력이 됩니다. 


그렇기에 꼭! 스스로 세운 목표가 있어야 합니다.


또한 목표는 멋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일단 정해 놓고, 점점 더 구체적으로 만들어 갈 수 있으면 됩니다. 

구체적인 공부 목표와 실천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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