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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tay cozy Jul 27. 2023

책을 활용한 6가지 집 꾸미기

책은 집 꾸미기에도 좋은 아이템

우리 동네 도서관 입구엔 헌책 코너가 있다.

주로 고전 문학부터 어려운 내용들이 실린 여러 종류의 오래된 서적들이 꽂혀있다.


오래된 책은 내가 참 좋아하는

인테리어 소품 중 하나이다.

책이 주는 빈티지 한 분위기도 좋고

따뜻한 느낌의  페이지 색도 좋아한다.

5권에  2달러라 10달러면 25권!

적은 금액으로도  엄청나게 많은  책을 고를 수 있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그리 구미가 당기는 내용들은 아닌,

(어려운 추리, 애증관계의 로맨스 소설)

벽돌처럼 튼튼하게 생긴 외형에 끌려 고전 소설책을 종종 사 오곤 한다.

읽기 위해서가 아닌 집 꾸미기를 위해서..!

(데려온 책들은 햇빛에 먼저 바짝 말려준다.)


1. 액자

책 페이지 위에 내가 좋아하는 문구를 쓴 액자


내가 좋아하는 사진을 프린트해 걸어논 액자
오일 파스텔화를 그린뒤 뒷면은 책 페이지로 꾸민 액자

오래돼서 질린 그림이 있다면 그 위에 책페이지를 붙이고 좋아하는 문구를 써놓으면 집안을 오가며 보는 즐거움이 있다.

우리 집 문 안으로 들어서면 바로보이는 곳에 액자가 있다. 책 페이지위에 아크릴 물감으로 쓴

내가 좋아하는 문구 “let’s get cozy!”


또 다른 액자는 우리 집 안방에 있는 그림이다.

예전부터 좋아하던 일러스트를 오일파스텔로 따라 그리고 배경에 책 페이지를 붙이니 더 어울려 보였다.

그림의 뒷배경 색이 뭔가 그림과 안 맞을 땐

책 페이지들을 서로 겹쳐 붙이고 그 위에 그림을 올리면 분위기가 달라진다.


2. 리스

처음 책 페이지 리스를 우연히 보게 된 후 너무 예뻐서 관련 동영상을 찾아보고 만들어 보았다. 어려울 거 같았는데 생각보다 쉬워서 금방 만들 수 있었다.

안 쓰는 두꺼운 종이를 도넛 모양으로 잘라주고 그 위에  페이지를 구겨서  글루건으로 꽃처럼 붙여주면 끝!

페이지 리스는 가을에 더 빛을 발하는데 작은 열매모양 소품들도 같이 붙여주면 더 예쁜 가을 리스가 된다!


3. 모빌

책 페이지와 실, 종이접시, 깃털로 만들어본 모빌.

에어컨 밑에 묶어두었더니 빙글빙글 잘 돌아간다.

가끔 멍하니 하늘하늘 돌아가는 모빌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4. 사진 촬영용 데코

새로 산 물건들은 기념으로 찍어주어야 제맛이다.

오랜만에 산 머그잔도, 너무 귀여운 쿠키모양 캔들도,

보고 있으면 행복해지는 아기천사 인형도 책 페이지를 바닥에 깔아놓고 찍었다.

소품들에겐 거의 전용 돗자리 같은 존재인 셈이다.

그냥 맨바닥에서 찍는 것과 책 페이지를 두고 찍는 건 또 다른 느낌이다. 심심한 배경에 50프로(?) 정도의 재미가 더해지는 느낌이다.


5. 화분 스탠드

두껍고 직사각형인 소설책은 화분 스탠드로 적격이다.

요즘 작은 식물 스탠드도 10달러가 넘어가지만 책으로 만들면 2달러면 된다. 조금 더 큰 화분이라면 좀 더 헌책을 사면 된다. 더 넓게 더 높게 , 레고처럼 쌓아주면 되니까.

색표지가 너무 알록달록 한 게 맘에 안 들 땐  표지를 과감히 제거하면 책 안의 종이색과 우드색의 다른 가구들이 매치가 된다.  좀 더 견고한 스탠드로 만들고 싶다면 글루로 단단히 고정해 준다.


6. 나만의 캔버스 아트

비싸게 주고 샀지만 너무 오래됐거나 변화를 줘보고 싶은 캔버스 아트가 있다면 책 페이지를 붙여보는 방법을 조용히 추천한다.

붙이는 방향에 따라서 그 자체로도 작품처럼 보일 수도 있고 좋아하는 그림이나 글씨를 써볼 수도 있다. 그리다가 망했다 싶으면 그 위에 다시 페이지를 풀로 붙이고 다시 그리면 된다.


아직 시도는 해본 건 아니지만

책으로 나만의 의자나 티 테이블을 만들어도 예쁠 거 같다. 또 공간을 나눌 때 낮은 가벽 같은 것 또한 이러한 책들을 쌓아서 만들어도 멋지지 않을까?


이미 그렇게 만들어본 사람들이 분명 있을 테니 한번 찾아봐야겠다.


다른 의미로 저 참 책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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