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8.2024
오늘은 오랜만에 해가 밝게 맞이해 주는
아침이었다.
복도 창문으로 햇살이 길게 들어와
소품들의 그림자를 진하게 만들어 주는
풍경이 좋다.
아침엔 식물들이 타니 저녁에 물을 많이
주라고 동생이 조언해 줬다.
새싹이 나기 전까진 아침에도 물 줘도 되겠지?
요즘엔 뭐 심을 거 없나 찾아본다 ㅎㅎ
무 꽁지도 잘라서 심으면 무청이 나온다는 걸 보고
일단 심어보았다…
요즘엔 아침에 일할걸 그전날 여유로운 저녁시간에
해놓고 아침엔 바로 업로드를 한다.
아침에 서두르지 않아서 더 좋다.
덕분에 서두르지 않고 30분 조깅을 마침!
난 반려동물을 그리고 있다.
오늘낮에
저번에 두 번 주문하신 분이 연락이 와서
친구 강아지 그림을 주문했다.
저번에
반려 강아지가 16살이라서
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하며
주문을 하셨었다.
강아지 이름은 루이.
저 해맑은 웃음을 루이가족이
더 오래 같이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그렸었다.
오늘 그린 Ari란 강아지는 털이 새하얗고
눈은 구슬처럼 반짝거렸다.
핑크색 귀와 혓바닥을 내밀고 웃는듯한 표정이
순수 그 자체다.
그림이 실물의 아름다움을 따라갈 수 없었지만
가능한 하얀 털이 돋보일 수 있게
단순하게 배경색을 눌러줬다.
그림을 주문하는 분들께 감사의 맘으로
색연필로 그린
다목적 카드를 하나씩 선물로 드린다.
그림과 카드를 받고
좋아하시는 걸 보면 뿌듯하다:)
동물들을 그리다 보면
고양이는 눈이 보석처럼 참 예쁘고
강아지는 웃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다.
사진에 찍힌 모습을 그림에 그려 넣으며
그 아이의 털 하나하나,
그날 주인과 교감했던 따뜻한 눈빛까지도
그림에 담기길 바라본다.
사랑스러운
반려동물들 그림 구경하러 오세요^^
인스타그램 @goodnightle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