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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응원 워크숍 [제주 동쪽 숙소 | 송당아진]

 스테이폴리오 '트래블'은 작가와 함께 폭넓은 스테이 경험을 소개하는 콘텐츠입니다.



다양한 시간과 공간이 

존재하는 송당아진


글ㆍ사진 올리부


제주 동쪽 숙소, 구좌에 자리한 송당아진에 도착했다.


청소와 정비가 완료되었다는 완료 스티커가 마치 이 스테이를 곱게 포장하여 선물한 듯하게 현관문 양쪽에 포개져 붙어있었다. 우리는 호들갑을 떨며 소중한 선물을 언팩하는 기분으로 씰스티커를 떼고 송당아진으로 체크인했다. 



들어서자마자 우리는 모두 감탄의 탄성을 지르며 스테이 곳곳을 탐색했다. 1층 중앙부터, 오른쪽 왼쪽의 서로 다른 집의 모습이며, 각각의 공간의 완성도가 제안하는 장소의 쓸모들 때문에 짐도 내려놓지 못하고 온 집을 뛰어다녔다. 그렇게 우리의 뜨거운 머무름이 시작되었다.





오름 앞에 선 듯, 오름 안에 안긴 듯.


한바탕 집 탐험을 마무리하고 우리는 오름 앞에 선 듯, 오름 안에 안긴 듯 거실의 커다란 창가 앞에 서서 제주에서도 오름이 많기로 손꼽힌다는 구좌 송당리에 이 집이 자리하였음을 감사해했다. 우리는 해가 뜨는 오름을, 해가 가득한 오름을, 해가 지는 오름을 반드시 보자며, 그 각각의 모든 시간에 함께 하며 응원의 마음을 나누어 보자고 약속했다. 높은 천장 가득 음악을 가득 채우고, 우리의 웃음소리를 가득 채웠다.





응원 워크숍을 시작하다.


나는 ‘응원 대장'이다. 사람들의 성장을, 작은 브랜드들의 성장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것이 내 삶에서 내가 평생 품고 살 나의 Job Title이다.  우리는 이곳에 작은 브랜드 하나를 향한 뜨거운 응원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왔다. 종종 작은 브랜드들의 시작과 그들 여정의 하루하루가 그렇게 감사하게 느껴지곤 한다. 그들이 시작했던 그 용기와, 그들이 포기하지 않았던 그날들 덕분에 그 브랜드의 어느 순간을 소유하고 누리는 우리가 마땅히 전해야 할 응원과 감사였다.



제주 구좌 숙소 송당아진의 두 번째 거실, 이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아름다운 사진 책이 가득한 책장이기도, 영화 한 편이 틀어져도 무색하지 않을 무대이기도 했다. 우리는 이곳에서 응원 워크숍을 시작했다.





고요함을 채우고, 잠시 숨을 고를 시간


한참 워크숍을 하다 잠시 멈추어 들여다보는 각자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이층에 가지런히 놓인 찻잔들과 우리를 위해 놓인 다기들을 보니 그 멈추고 채우는 시간이 마땅하다 생각이 들었다. 

 


찻잔에 차를 채우며, 그 고요함을 채우고 잠시 숨을 고른다.

우리의 이 응원워크숍의 시간이 마치 그러한 것 같다고 이야기 나누었다. 숨을 고르고 응원을 채우는 시간. 

나는 그들이 포기하지 않고 나아갈 앞으로 많은 날을 생각하며 따뜻한 차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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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둥실 떠오를 아침의 첫 장면이 기다려지는 방


잠시 방에 들어가 누웠다. 오후 늦은 햇살과 따뜻한 차 덕에 마음이 노곤해졌다. 침대에 누워보았다. 누운 채로 보이는 오름의 모습이라니, 해가 둥실 떠오를 아침의 오름의 첫 장면이 기다려졌다. 삼각대를 세우고 밤새 찍어볼까, 아침 일찍 일어나 침대 위에 그대로 웅크리고 누워 벌겋게 물들 아침 오름의 시간을 기다려 볼까 하는 기대 때문에 마음이 설레었다. 



침대 앞 그물 위 자리를 엉금엉금 기어 창에서 가장 가까운 자리를 욕심내어 본다. 





하늘 아래 우리만이 존재하는 시간인 듯


수영장이 있는 야외 가든에서 샴페인 팡팡한 오후의 시간을 즐겼다.

누군가의 생일도 축하하고, 누군가의 시작도 축하하고, 우리가 함께인 시간도 축하했다.



기꺼이 멋지게 플레이트를 한껏 꾸미고, 멋진 잔도 꺼내 들었다. 



송당아진의 모든 것은 우리의 이 모든 순간을 특별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찰랑이는 수영장의 파란 물도 그러하였고 소담하고 정겨운 돌담도 그러하였고, 그 돌담 뒤 오름의 풍경까지 완벽했다. 





뜨거운 밤을 채우는 응원의 마음


밤늦은 시간까지 이어진 우리의 워크숍. 커다란 스크린에 계단형 좌석, 우리의 영감을 채워주었던 멋진 사진 책들이 함께 한 이 공간은 서로를 응원하는 시간을 주고받는 우리의 웃음과 진지함, 그리고 뭉클한 감동들로 밤새 가득 찼다.  



그리고 이어진 야밤의 수다 타임. 야외 수영장에 발 담그고 와인 한 잔씩. 그 낭만적인 밤의 시간을 오랫동안 잊을 수 없을 것 같다며 우리 넷은 행복하다는 말을 연발했다. 



송당아진은 우리에게 그런 마법 같은 힘을 가진 공간이 되어주었다. 일상의 시간에서 벗어나, 특별하고 특별한 아침, 점심, 저녁의 모든 순간을 채워주는 특별한 제주의 숙소.




송당아진의 모든 시간을 누리다.


체크아웃하기 전, 우리는 이곳의 모든 시간을 누리기로 했다. 이곳에서 아침도 차려 먹고, 점심의 야외 샴페인도 누려보았고, 저녁도 멋지게 차려 먹고, 그리고 밤의 와인의 시간까지. 마지막으로 아침 식사를 준비하며 함께 이곳에서의 시간을 마무리했다.



모든 순간이 특별했던 곳, 제주 동쪽의 숙소 송당아진.


우리의 응원 워크숍, 서로에게 깊은 응원을 보여주고 행동했던 우리의 시간과 맞닿은 이곳의 이 시간을 우리 넷 모두 길게 기억하겠다고 생각하며.


※ 글과 사진은 저작권이 있으므로 작가의 동의 없이 무단 복제 및 도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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