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심해(深海)를 닮은 공간 : 웻에버


WHENEVER, WETEVER!

웻에버


“바닷가 근처의 한적한 낡은 주택이면 좋겠어” 누구나 한 번쯤 살고 싶은 집에 대한 상상을 해 본 적 있을 것이다. 이러한 상상에서 출발하여 부산의 광안리에 60-70년대 아메리칸 하우스를 닮은 ‘웻에버’가 오픈했다. 웻에버를 기획한 팀 27club은 새 집을 짓는 일보다 낡은 집의 가치에 집중하고, 그 안의 구조와 쉼에 대해 생각했다.



햇빛은 잘 드는데 축축하게 젖은 느낌, 물에 젖은 축축한 나무의 느낌을 묘사하기 위해 초등학교 복도에서 사용되었던 폐목을 리사이클링 하여 사용했다. 젖은 미역 같은 색감을 띠는 실크 벽지, 빈티지 가구와 턴테이블, 소품 등 세월의 흔적이 담긴 아메리칸 하우스의 느낌이다. 오후 3시와 4시 사이의 적당히 무르익은 햇빛과 한층 톤 다운된 조명이 누군가 나를 심해(深海)로 끌어당기는 듯한 묘한 기분이 들게끔 한다.


 

스테이의 사용 공간인 2층과 3층 그리고 젊은 건축가의 작업실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옥상이 있다. 이 공간은 차차 신진 아티스트들의 전시가 펼쳐지는 공간이기도 하다.



빈티지 소파에 포근히 안긴 채 빈티지 턴테이블과 LP로 공간을 더욱 촉촉하게 적신다. 지지직거리는 노이즈마저 분위기가 되는 곳. 호스트가 추천하는 곡은 비틀스의 ‘yellow submarine’이다. 이 노래를 듣고 공간이 더욱 풍성해졌다면 웻에버의 색감을 떠오르게 하는 영화 ’shape of water’를 감상하는 것은 어떨까. 120인치 스크린이 더욱더 이 공간을 깊은 바닷속 공간처럼 만들어 줄 것이다.



27club은 공간을 매개로 하여 소비자의 감각을 디자인하며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생산하고, 낙후된 건물을 리노베이션 및 리사이클링 하는 방식을 앞으로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그 첫 번째 프로젝트 공간인 ‘웻에버’에서 그만의 감성에 젖어보는 것은 어떨까.



Edited by STAYFOLIO

Art Director 한규철

Production Director 손태엽

Media / Marketing Director 정찬웅

Producer 유주현



웻에버

스테이폴리오 론칭 프로모션


기간 : 2020. 11. 19 - 12. 3

혜택 : 10% 할인


웻에버 예약하기



남다른 공간과 서비스

온전한 머무름을 위한 스테이 포트폴리오


매거진의 이전글 들판 사이로 바다와 섬을 마주한 : 스테이1미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