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아름다운 인연이 이어지는 곳 : 휘연재

쉼과 영감을 누리다

휘연재


제주 애월읍 상가리. 이곳에 아름다울 휘(徽), 인연(緣), 곳(在)을 쓴 ‘휘연재’가 있다.

 "아름다운 인연이 이어지는 곳"이라는 뜻을 가진 이곳의 시작은 1930년대 초가집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본래 이곳은 전쟁에서 돌아온 누군가에게 휴식을 내어주던 자리였다. 그랬던 이곳을 마을 사람들이 

단단한 나무 기둥부터 하나, 둘 모아 재건했다. 휘연재는 마을 사람들의 마음을 응집해 빚은 공간이다. 

지나온 시간을 소중히 여기면 대체할 수 없는 힘을 가지게 된다고 한다. 

그렇게 휘연재는 100년의 시간이 이어지는 공간이자 세대가 이어지는 공간이 되었다.



제주도의 전통 가옥은 안채와 바깥채가 마주 보고 있는 11자 구조를 가지고 있다. 안채는 부모 세대가, 바깥채에는 조부모 세대가 거주를 하며, 부모 세대의 자식들이 성장하면 부모는 다음 세대에게 안채를 

물려주고 바깥채로 거처를 옮기는 형식이다. 노년기에 접어든 부모 세대는 자녀들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자녀들은 그런 부모를 지근거리에서 모셨던 삶의 방식. 그러면서도 독립적인 공간을 구성한 전통 구조는 

호스트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



가옥의 구조를 살리면서 “연결”의 의미를 담기 위해 안채와 바깥채를 유리라는 속성을 사용하였다. 

이는 두 가옥이 투명하게 연결될 뿐만 아니라 유리 복도가 메인 정원을 담는 프레임의 역할까지 

하게 되었다.



안채는 편안한 느낌의 ‘쉼’의 공간으로, 바깥채는 현대적인 느낌의 ‘취향’의 공간으로 구성되었다. 

안채는 침실과 자쿠지, 다실로 구성되어 있다. 



자쿠지는 다도와 함께반신욕을 즐기실 수 있는 공간이다. 자쿠지의 창밖으로 보이는 비밀스러운 정원은 

해 질 녘에도, 조명이 비치는 밤에도 스파의 여유로움과 평온함을 한층 더 깊이 있게 만들어 준다.



반대편 바깥채는 주방과 라이브러리를 배치하였고, 이곳은 마치 전시의 공간처럼 레트로한 디자인과 

현대적인 느낌을 모두 느낄 수 있다. 라이브러리에서는 시각적, 청각적 만족을 줄 수 있는 작품과 레트로한 LP와 턴테이블, 서적이 준비되어 있다. 시각적인 경험으로는 “토포필리아의 무대-서브 토피아"

(차민영 作)이 전시되어 있다. 총 5개의 에디션 중 첫 번째는 국립현대미술관에 있으며 

두 번째는 휘연재에 있다.



또한, 청각적 경험으로 모든 세대가 추억과 감성에 젖을 수 있는 LP를 채웠다. 이 추억의 매개체로 취향과 

음악을 감상하는 시간도 가져 보시길 바란다. 턴테이블이 생소한 이들을 위한 마샬 스피커 또한 

준비되어 있다.



공간에는 곳곳에 공예작품이 있다. 다실의 찻잔은 공예작가들의 다구 세트로 이루어져 있으며, 작은 소품 

하나하나 철학을 담은 작품들이 숨겨져 있어 작품을 하나씩사용하는 즐거움 또한 느낄 수 있다.



다양한 문화와 경험을 제안하는 휘연재에서 다채로운 디자인 트립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Edited by STAYFOLIO

Designed by 오소소 디자인 스튜디오

Photo by 이병근



휘연재

스테이폴리오 론칭


휘연재 예약하기



남다른 공간과 서비스

온전한 머무름을 위한 스테이 포트폴리오



매거진의 이전글 우리들의 이색적인 바캉스 : 우붓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