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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멈춘 듯 고요함을 간직한 곳 : 월정느루


천천히 오래도록 기억될 공간

월정느루


제주 월정리 어느 조용한 골목, 따스한 햇살을 고스란히 받고 있는 작은 집 월정느루가 있다. ‘느루’란 ‘한 번에 몰아치지 아니하고 오래도록’이라는 뜻을 가진 순우리말이다. 



호스트는 공간에서만큼은 사람들이 천천히 흐르는 시간 그대로를 향유하길 바라며 월정느루를 만들었다.



 60년 된 옛집의 반듯한 골조를 해치지 않아 정감이 있으면서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공간으로 재해석했다.



느루 쉼과 온, 두 동으로 이루어진 월정느루는 크고 작은 창을 활용해, 외부의 빛을 실내로 끌어들여 실내에서도 주변과의 호흡이 가능케했다.



느루 쉼은 깔끔한 베이지와 우드톤의 조화가 따뜻한 느낌을 준다. 원룸 형태의 내부 공간은 입구에서부터 침실, 야외 정원까지 직선으로 이어져 개방감을 더했다.



주방 공간에도 작은 창을 내어, 실내 어디서든 햇빛을 받고 하늘을 바라보며 숨을 고를 수 있도록 한 세심함이 돋보인다.



 건물 안쪽에 위치한 느루 온은 야외에 넓은 데크와 테라스가 인상적이다. 



실내에는 목재로 제작된 커다란 아일랜드 조리대와 테이블이 마주 보고 있다. 이곳에서 호스트가 제공하는 잎차나 드립 커피를 마시며 여유를 가져봐도 좋겠다.



각 객실의 야외에 마련된 욕조는 주변의 풀과 돌담과 어우러져 있다. 따뜻한 물에 몸을 녹이며 사색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한적한 해변가를 거닐며 제주 바다의 맑은 공기를 느껴보자. 고요하고 나지막한 월정느루에서의 시간은 따뜻함과 평온함을 선사할 것이다.



Edited by STAYFOLIO

Designed by 신소영

Architect by 정한민(보스코)

Photo by 김진철



월정느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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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2. 11. 2 -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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