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작은 별장을 닮은 서촌의 한옥 : 헤브레
한국의 전통과 스칸디나비아의 디자인이 만나는 곳
헤브레
헤브레는 스웨덴어로 '별장', '시골집', '창고' 등을 뜻한다. 호스트는 평온하고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스웨덴 북부 마을에서의 경험에서 영감을 받아, 서울에 작은 아지트 같은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균형'을 의미하는 '라곰' 개념을 중심으로 탄생한 헤브레는 서촌 한옥으로서의 정체성을 보존하면서도 스칸디나비아 실내 디자인을 가미해, 존중과 개성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탄생했다.
'ㄱ'자 형태의 한옥 헤브레는 대담하고 화려한 벽지부터 미니멀리즘 가구, 엄선된 소품에 이르기까지 다채롭고 감각적인 것들로 채워졌다.
다이닝 공간과 침실 사이에는 전실을 두어 두 공간을 분리했고, 침실은 판상위에 올라간 형태로 하여 프라이빗함을 강조했다.
다이닝 공간은 심플하지만 다양한 조리도구를 두어 직접 요리하는 경험을 제안하고 있다. 함께하는 사람과 준비한 음식을 즐기며 서로의 대화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도 좋겠다.
거리에 조명이 밝아지는 저녁 시간이면 밖을 나서서 한적한 서촌 골목을 거닐어보자. 헤브레가 그러하듯 서촌의 골목 또한, 한국적인 공간과 이국적인 공간들이 조화롭게 어울려있다.
작은 서점이나 공방, 로컬 식당들을 둘러보고 돌아왔을 때 헤브레는 나만의 작은 아지트처럼 더욱 따뜻하고 아늑한 공간으로서 우리를 맞아줄 것이다.
Edited by STAYFOLIO
Designed by 지랩(Z_lab)
Photo by 이종근
헤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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