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길 출발점을 영도대법사 쪽으로 정하고 길을 재촉한다. 영선아래사거리에서 봉래산 쪽으로 틀고 영선윗로터리에서 다시 좌회전으로 트는 방향으로 안내되는 대로 걸어간다. 나눔길 골목으로 들어서고 다시 남도여중 쪽 골목으로, 가능한 직선경로로 쉬지 않고 오르다 보니 드디어 올 것이 왔다.다리가 이제는 걷기에 무리라는 신호가 온 것이다.
영선아래사거리에서 봉래산, 함박꽃길 골목
봉래산 대흥사라는 절 간판이 보인다, 잠시 쉬어가는 것이 백번 낫겠다.
작은 사찰 대흥사의 고양이 모자가 반견준다
대웅전 앞에 배낭을 내려놓고 잠시 목을 축이며 근육을 풀어준다. 마침 대웅전에서 나온 스님께 간단히 목례 인사 드리고 쉬는데, 계단을 오르내리는 기계장치로 짐을 운반 작동하신다. 등산할 때 소중한 허리와 무릎의보호와 맥락이 같은지라 유심히 관찰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