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사랑하면 이런 곡을 써?

슈만/리스트 - 헌정

by 심민경

슈만이 결혼 전 클라라 비크에게 바친 가곡, 헌정(Widmung)을 리스트가 편곡했다.

슈만과 리스트는 절친이었지만 막상 클라라는 기교 넘치는 리스트의 연주 스타일을 못마땅해했다고 한다. 이런 곤조 있는 클라라 너무 좋아-

슈만은 음악적으로 너무나도 낭만적인 작품을 낳았지만, 21세기에 태어났으면 <스타 이즈 본>에서의 브래들리 쿠퍼 역의 모습으로 그려졌을 것 같다. 실제로 슈만이 아내 클라라의 실력에 질투했으니 말이다.

그래서 그런지 슈만의 원곡은 클라라를 사랑하고 있다는 자신의 마음을 사랑하는 모습이 담긴 것 같다. 리스트 버전은 그저 음악적으로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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