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슈트라우스 2세 -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오스트리아 음악 하면, 왈츠, 왈츠 하면 역시 ‘왈츠의 왕’ 요한 슈트라우스 2세가 생각난다. 요한 슈트라우스 2세가 작곡한 곡 중, 제일 유명한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가 제일 먼저 생각나고-
쿵짝짝 쿵짝짝 (커피 광고 칸타타를 떠올리게 하는) 4분의 3박자 리듬을 가진 왈츠는 느슨하고, 움츠려있던 사람의 마음을 경쾌하게 깨우기에 어느 계절보다 봄에 더 어울리는 장르다. 듣다 보면, 어릴 적 롤러코스터 게임하다가 설치한 회전목마에서 나오는 레퍼토리 아니던가.
사실 어릴 때, 아빠가 재직 중인 회사 창사 기념으로 찍어낸 CD 플레이리스트에서 이 곡을 들었다. 늘 마포대교 북단에서 남단으로 넘어갈 때 들어서, 이 곡은 햇빛에 반짝이는 강물과 우뚝 솟은 63 빌딩을 떠오르게 만든다.
호오 그러면, 아름답고 푸른 한강은 어떤가? 괴물 사운드트랙인 ‘한강 찬가’는 너무 어둡고, 나훈아 ‘한강’은 왜 이리 가사가 애달픈지, 그러고 보니 한강을 찬미하기엔 뭔가 마뜩잖은 이유는 뭘까.
그저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찬미하기엔, 한강을 바라보는 우리네 마음이 너무 버거운 것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