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카니 -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간주곡
스무 살 때 나를 가르치셨던 캐나다인 선생님이 내게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다. “When one door closes, another opens.” 대학을 준비하던 시기에 어떤 일로 이런 관용구를 듣게 되었는데, 우연히 알게 된 이 관용구를 10년이 지난 지금에도 마음속에 새기며 살고 있다.
우리가 어떤 위기를 맞이했을 때, 대부분 느끼는 당혹감, 무력감, 두려움이 대부분일 테다. 2020년 상반기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19가 사람들에게 그런 감정을 줬다. 바이러스의 종식이라 하기엔 아직 섣부르지만, 우리가 험난한 위기를 걷는 과정에서 시나브로 봄이 오긴 왔다.
마스카니의 오페라인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간주곡을 들었다. 바이올린의 선율이 슬픈 곡조와 힘든 상황을 이야기하는 듯했다. 그러나 이윽고 오케스트라가 받아치며, 희망적인 선율로 이 간주곡을 마무리짓는다.
이 곡을 들으니, “하나의 문이 닫히면, 다른 하나가 열린다”는 관용구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 이 또한 지나가고, 이를 통해 우리는 어떻게든 살아내고, 다시 강해질 거라고- 그렇게 얘기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