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윌리엄스 - 쉰들러 리스트 메인 테마
첫 멜로디를 들으면, 바로 눈물이 나는 곡이다.
5년 전 런던 V&A 뮤지엄에 갔을 때, 마침 디자이너 알렉산더 맥퀸의 회고 전시가 있었다. 그 전시에서, 맥퀸의 2006년 F/W 컬렉션 피날레를 장식했던 케이트 모스의 홀로그램이 나왔다. 이때 음악으로 선택된 게 바로 쉰들러 리스트 메인 테마.
이 전시 작품 앞에서 흘러나오는 쉰들러 리스트 테마 곡을 들으며, 알 수 없는 먹먹함에 쉬이 발걸음 뗄 수 없었던 그때가 떠오른다. 홀로그램 속에서 나폴대는 케이트 모스가 아름다웠고, 너무 일찍 세상을 등진 알렉산더 맥퀸이 안타까웠고, 역사의 비극을 담은 곡이 슬픔을 배가시켰다.
이 곡은 늘 나를 2015년 6월의 런던 V&A 뮤지엄으로 데려간다. 그 시간, 그 장소에서 느꼈던 감정을 그대로 간직하게 만드는 음악의 힘은 실로 대단하다.
https://youtu.be/q-38BdFGA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