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적 한계를 무색하게 하는 음악의 힘

케텔비 - 초원 너머 들리는 종소리

by 심민경

요 며칠 어두웠던 하늘이 검은 구름을 거두고, 푸른 자태로 나타났다. 자연은 그대로인데, 인간은 이런 날씨에 하릴없이 흔들린다. 조금이라도 날씨가 좋으면, 괜히 마음이 들뜨고, 조금이라도 날씨가 어두우면 이에 따라 마음도 울적해진다. 아무래도 답답한 마스크와 어디도 자유롭게 나갈 수 없는 환경이 한 몫했으리라.


우연히 케텔비의 초원 너머 들리는 종소리 (Bells Across the Meadows)라는 곡을 들었다. 작곡가 케텔비가 우연히 교회 종소리를 듣고 영감을 받아 작곡한 곡이다. 곡의 초입과 끝 무렵 들리는 종소리가 초원 한가운데로 데려가는듯하다. 오늘같이 날씨가 화창한 날에는 더욱이 도시적 삶에서 벗어나 푸르름이 가득한 초원에 가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니 말이다.


그래도, 음악 덕분에 답답함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어 다행이다. 물리적 한계를 무색하게 하는 것, 이게 바로 음악의 힘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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