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작가와정피디 May 14. 2020

우리가 일하는 '진짜' 이유

노티크 뉴스레터: 내가 일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나를 발견하는 시간, 나를 선명하게 만드는 질문

Notique에서는 매주 목요일, 질문을 담은 뉴스레터를 보내드립니다. 

질문을 고민하며 나와의 대화를 시작하고 당신의 답변도 보내주세요.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뉴스레터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 구독하기





38번째 ASK

내가 일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따르릉. 시끄러운 알람 소리에 저절로 눈이 떠집니다. 조금만...을 되뇌다 이번 주 만큼은 택시를 탈 수 없다는 생각에 억지로 몸을 일으켜 화장실로 향합니다. 찬물로 세수를 해 봐도 감긴 눈은 좀처럼 떠지지 않고, 월요일이 오지 않을 것처럼 밤새워 놀던 주말 밤의 내가 얼마나 원망스러운지. 그렇게 다시 일하는 한 주가 시작됩니다.


사람들에게 '당신에게 일이란 무엇인가?'를 묻는다면 아마 모두 다른 답을 말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떤 사람에게 일은 단순히 생활을 영위하는 수단 중 하나이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일이 곧 나 자신입니다. 누군가에게 일은 매일 반복되는 지긋지긋한 것이지만 반대로 누군가에겐 한 번만 경험해 보고 싶은 간절한 소원이기도 합니다.


당신은 왜, 어떤 것을 위하여 일하고 있나요? 우리는 일을 통해 무엇을 얻길 바랄까요? 하루의 3분의 1 이상을 소비하는 '일'의 의미를 생각해 보고 함께 이야기해보면 좋겠습니다.


좋아 보이는 일보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은

이세미 드림



같이 보고 싶은 지난 주의 답변

여행은 내 인생에 어느 정도 비중을 차지하나요?


가정환경이 넉넉하지 않아 여행을 많이 가보지 못했어요. 그러다 작년에 취업하며 여유가 조금 생겨 친구들, 가족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코로나19가 진정되고 나면 인생에서 여행의 비중을 늘려가고 싶어요. 다음 여행은 도착한 곳에서 발 닿는 대로 자유여행을 해 보고 싶습니다.

hb 님의 답변


한 대상의 존재감은 부재로 인해 드러난다는 말이 있잖아요. 여행도 안 하면 안 할수록 그 존재감이 더욱 커지는 걸 느껴요. 요즘 코로나19로 여행 자체가 금기시되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어느 때보다도 지난 여행 사진을 더 자주 들춰보게 돼요. 그렇게 감흥에 빠져 지난 여행을 추억하다 보면, 당시 현장에서 느꼈던 감정보다 훨씬 더 풍부하게 윤색된 감정을 느끼곤 해요. 이제 아름다운 추억도 그만 됐으니, 하루빨리 여행의 실체를 몸으로 겪고 싶네요.

명수애미 님의 답변


저에게 있어 여행은 정말 중요해요. 저는 종종 생활과 일을 분리하기 힘든데 여행은 스위치를 끄듯 저를 일상에서 해방시켜요. 돌아와서 스위치를 켜면 완충된 핸드폰처럼 다시 치열하게 일상을 살아요. 돌아오는 과정이 좀 힘들긴 하지만요.

stella 님의 답변




Notique Picks

BOOK

내리막 세상에서 일하는 노마드를 위한 안내서》 - 제현주

이 책은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의 답이 어느 정도 담겨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요즘 시대에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입니다. 이 책은 지난 뉴스레터에서 소개한 《일하는 마음》의 전작이기도 합니다. 저자는 일을 위한 일이 아니라 나를 위한 일이 되려면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지 이야기합니다. 개인적으로 일을 하며 한 번쯤 고민했던 지점들이 모두 들어있어 놀랐습니다.

자세히 보기



DRAMA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 - 연출 정동윤, 극본 이신화

지난겨울 사람들을 열광하게 만든 드라마 《스토브리그》입니다. 야구 드라마의 탈을 썼지만, 마지막 회까지 철저히 일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무기력함과 적폐의 천국인 꼴찌 야구단을 뼛속부터 바꾸는 단장의 도전기에서 저는 구단 직원들의 성장기에 더 마음이 갔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누구나 한 번쯤 내 일에 의미를 찾지 못하는 순간이 찾아오기 마련이니까요. 드라마는 그 과정을 짜증 날 정도로 현실적으로 그리고, 거짓말처럼 멋지게 극복합니다. 그래서 드라마를 보는 시간이 행복했나봅니다.

자세히 보기






노티크의 뉴스레터를 구독하고 매주 질문을 받아보세요

매주 목요일 나를 알기 위한 질문이 배달됩니다

구독하러 가기

작가의 이전글 낯선 환경에 나를 던지는 연습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