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에 관해 논할 때 절대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클라우드입니다. AWS, Microsoft Azure, IBM Bluemix, Google Cloud 등 여러 IT 거인 기업들이 클라우드 시장을 점유하기 위해 각축을 벌이고 있습니다. 소위 클라우드 전쟁이라고 불리는데요. 최근 조사의 따르면 아마존의 수입의 4분의 3이 AWS로부터 온다고 하니, 클라우드 사업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더 말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사실 클라우드 개념을 정말 처음 접했을 때는 감을 잡기 쉽지 않았습니다. 일상에서 사람들이 접하는 cloud 는 대부분 네이버 클라우드, G-drive 정도의 공유 저장공간인데 어떻게 다른 것일까? 하는 궁금증을 갖고 있었습니다. 원래는 컴퓨터에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인터넷으로 옮기는 것?" 그 정도의 얄팍한 이해 말고, 조금 더 전문적이지만 쉽게 이해하고 싶어 구글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한글로는 쉽고 자세한 설명을 찾기란 쉽지 않아, 제가 구글 검색을 통해 알게 된 클라우드 개념에 대해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 부족한 설명이지만, 클라우드가 어떤 뜻인지 잘 이해가 되시지 않는 분들에게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Cloud 환경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 것일까?
1. Cloud - Software as a Service
일상생활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클라우드는 SaaS 타입의 클라우드이다.
Google docs, Naver Cloud 처럼 원래는 워드로 문서를 작성하고, 사진을 컴퓨터에 저장하고 옮기고 수정했었다면 그것을 인터넷이란 공간에서 바로 할 수 있는 것이다. Google docs 중, Google sheets 는 엑셀과 비슷한데 여러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여 작성 및 수정이 가능해서 자료 업데이트를 공유할 때 매우 유용하다. 이렇게 일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기업에서 주로 사용하는 SaaS 클라우드 어플리케이션은 SAP 의 S/4 HANA Business Suite 처럼 비즈니스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웹 어플리케이션이다. 예로는, Salesforce, SAP의 Sucess Factors, Ariba, Concur, Oracle의 Workday, Fusion이 있다. 이전에는 이러한 어플리케이션을 데스크탑에서 설치를 해서 사용해야 했다면, 이제는 인터넷 웹사이트에 접속해서 바로 사용 가능하다. 바로 클라우드 환경에 이 소프트웨어들이 옮겨졌기 때문이다! 여러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인터넷 접속과 동시에 즉시 사용하고 업데이트할 수 있는 것인 클라우드형 어플리케이션이다.
2. Cloud - Platform as a Service
플랫폼 클라우드는 어플리케이션을 만드는데 필요한 자원들을 제공해주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데 드는 비용과 시간을 크게 단출할 수 있게 해준다. 여기서 말하는 자원들을 서버, 저장공간, 네트워크와, 미들웨어, 개발 툴, business intelligence 서비스, 데이터베이스 매니지먼트 시스템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자원들을 가지고 소프트웨어 어플리케이션을 만들거나, 기존에 이미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수정하거나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클라우드라는 인터넷 공간에서 이러한 작업을 모두 처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SAP 에서 제공하는 HANA Cloud Platform이 있다. SAP SaaS 어플리케이션의 API 제공받을 수 있고, non-SAP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분석을 활용해 기업에 필요한 새로운 소프트웨어 어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고, 혹은 기존에 사용했던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기업의 니즈에 맞게 손쉽게 바꿀 수 있다.
플랫폼 클라우드를 사용하면 어떤 이점이 있는 것일까? 비용과 시간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라이센스를 구매하는 비용이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데 필요한 인프라, 미들웨어, 개발 툴 등을 별도로 구매하거나 개발할 필요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소프트웨어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야 하거나, 이미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업그레이드하는데 훨씬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완성시킬 수 있는 것이다. 보통 이런 Cloud Platform을 사용하는 또 하나의 장점은 리소스들을 사용하는 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고정비용을 줄이면서 새로운 앱과 소프트웨어 개발을 할 수 있다.
3. Cloud - Infrastructure as a Service
클라우드 환경에서 가장 초석이 된다. IaaS Cloud 제공자들은 대표적으로 Amazon Web Services, Microsoft Azure, IBM SmartCloud Service, Rockspace OpenCloud Service가 있다.
웹사이트를 개발하고, 운용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버, 데이터베이스 저장공간이란 인프라가 필요하다. 이러한 인프라를 AWS같은 third-party들이 제공해주고 비즈니스들은 필요할 때마다 데이터를 저장 공간으로부터 불러오거나, 웹사이트 트래픽이 갑자기 높아질 때도 서버가 문제없이 작동이 가능하도록 해준다. 이로 인해 기업들은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저비용으로 저장할 수 있고, 유동적인 서버 트래픽을 운영할 때 가장 경제적인 방법으로 처리할 수 있다. 또한, 중요한 데이터들이 public cloud에 저장되어 있으므로, 서버가 다운되거나 문제가 생겨도 백업 데이터들이 살아있기 때문에 좋은 보험 역할을 한다. SaaS, PaaS 클라우드와는 다르게 매우 기본적인 저장공간, 네트워크, 서버 유지와 같은 capabilities만 제공해주고 이를 활용해서 개발자가 그 외에 것은 모두 해야 한다.
클라우드 시장에서 AWS의 독보적인 위치를 자랑하고 있는 분야가 바로 IaaS 인데, 이는 스타트업들의 성장 때문인 것 같다. 스타트업은 다른 큰 기업들과 달리, 수요도 매우 유동적이고, 트래픽도 들쑥날쑥하며, 다양한 시도를 계속하기 때문에 고정적
4. Cloud 는 '피자'다.
클라우드에 대해 혼자 독학하다가 우연히 본 클라우드를 '피자 먹기'에 비유한 것을 발견했는데,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SaaS는 이미 요리된 피자를 '먹는 것'이다. 요리할 필요도 없고, 전자레인지에 돌릴 필요도 없는 딱 내가 먹고 싶은 먹기 좋은 피자이다. PaaS는 피자 배달과 같다. 피자는 요리되어 집으로 배달시켰고, 테이블만 세팅하고 콜라만 냉장고에서 꺼내면 된다. IaaS는 벤더가 피자를 만드는데 필요한 모든 재료들을 준비해주면, 그 재료들을 가지고 집에 와서 요리를 하고 먹기 좋게 서빙하는 것은 내 몫이다.
다음에 시간이 된다면 피 튀기는 클라우드 시장에 대해 분석해보고, 각 메이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의 비즈니스 전략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고 싶네요. 일각에서는 클라우드 시장이 떠오르면서 SAP, Oracle과 같은 90년대와2000년대를 선도한 IT기업들이 지고 있다고 하는데 이 기업들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IT 시장에서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알아보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 (최근 SAP 의 SAPPHIRE NOW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레오나르도는 SAP 클라우드 플랫폼에 머신러닝, 애널리틱스, IoT 를 활용한 인더스트리별 솔루션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지요.) 이와 같이 개인적으로 클라우드 시장이 열리면서 여러 기업들이 시장에서 퇴출당하는 것보다 오히려 IT 서비스 시장이 확장되었다고 봅니다. 그 가운데 새로운 사업 기회들이 생겨났고, 기존 고객들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옮기면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전문 기업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하는 전략과 솔루션을 동시에 제공해줌으로써의 경재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