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의 시간들 2
여름의 구름은
그 아이를 닮았다
그늘 하나 없는 순한 얼굴로
볼에 한가득 물고 있던 웃음을
터트리면 여기저기
피어오르는 새하얀 뭉게구름
한숨
두 숨
나의 근심에
아이의 얼굴에도
그늘이 지면
세상에 물들세라
멀리 더 멀리
마음껏 떠다니다가
떠돌이 강아지랑 고양이도
함께 데려와
더 하얘진 얼굴 내밀며
푹신한 제 품을 기꺼이
내어주는 그 아이
오래도록 곁에 두고 싶다.
여름 : "저어어기. 저쪽 구름! 누구 닮지 않았어?"
레오 : "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