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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진명 Jan 17. 2023

디자인 스튜디오 임성묵의 장바구니

개인적으로 여행지에서 가장 설레는 일은 현지 시장에서 구매한 식자재로 직접 요리를 하는 것이다. 낯선 땅에서는 물건을 담아주는 노란색, 파란색, 색색의 비닐 봉지마저도 낭만적으로 느껴지지만, 지적이고 창의적인 여행자라면 장볼 때 에코백이나 장바구니는 필수다. 이때, 쿨하게 꺼낼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쇼핑백을 소개하려 한다.


© dslsm


내수∙방수 효과가 있는 타이벡 소재의 이 제품은 얇고 가볍지만 최대 7킬로그램까지 견딜 수 있다. 타이벡은 플라스틱으로 분리배출할 수 있어 100퍼센트 재활용이 가능하고 태울 때는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되며, 매립의 경우 화학물질이 유출되지 않아 환경적으로 안전한 소재. 소형, 중형, 두 가지 사이즈에 흰색, 회색 그리고 컬러 패턴 등의 색상 중 선택할 수 있다. 제품을 만든 디자인 스튜디오 임성묵은 홈페이지를 통해 제품의 다양한 활용법도 소개하고 있다. 과일이나 와인, 음료, 작은 화분 등을 선물할 때 포장하기에 좋고, 행잉 플랜테리어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 쇼핑백을 챙겨 프랑스 파리에 가고 싶다. 이른 아침 갓구운 바게트를 사서 반은 아침 식사로 해결하고, 나머지는 자르지 않은 채로 쇼핑백에 넣어 퐁피두 센터로 향해야지. 가는 길에 와인도 한 병 사자. 해 질 녘 전시 관람을 마친 뒤엔 퐁피두 센터 광장에 앉아 바게트와 와인 한 잔. 그렇게 아무 방해 없이 오직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갖고 싶다(광장 주변에는 먹이를 노리는 사냥개가 많아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기엔 무리일 수도 있겠지만). 스페셜 땡스 투 지속 가능한 쇼핑백!


* 이 글은 지속 가능한 여행 뉴스 레터 <피치 바이 레터>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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