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계획 중 ‘운동하기’ 없는 사람? 아무도 없겠지. 계획을 실행으로 이어줄 가장 확실한 방법은 새 장비를 구입하는 일! 반짝거리는 새 운동화가 엉덩이를 일으키라며 유혹할 테니 말이다.
여기 소개할 운동화는 메리노 울 소재로, 체온 조절이 가장 중요한 이 계절에 적합한 제품이다. 바로 올버즈(Allbirds)의 울 대셔 미즐(Wool Dasher Mizzle). 먼저, 올버즈라는 브랜드에 주목해보자. 맞다, 미국 전 대통령 오바마가 애용하고, 할리우드 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투자하는 그 브랜드. 친환경적으로 관리하는 토지에서 나오는 소재, 높은 동물 복지 기준을 충족하는 원단 등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모든 공정이 윤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어퍼 소재로 메리노 울을 주로 사용하는 것 역시 탄소발자국을 줄이려는 올버즈의 노력이 담겨 있다. 양이 풀을 뜯어 먹으면 식물이 새로 자라면서 대기 중의 탄소를 줄이고 토양의 탄소 저장이 증가한다는 점에 주목, 양 목장을 적극 지원하며 양털을 원단으로 사용하는 것. 미드솔은 사탕수수 추출물을 사용해 만들고, 밑창은 천연 고무로 마감했으며,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풋베드는 캐스터 빈(아주까리씨)으로 만들어 탄소발자국을 줄였다. 이처럼 천연 소재를 생산하는 재생 농업에 주목하며 탄소배출을 줄이는 동시에 지역 사회와 생물 다양성, 생태계 등 다양한 측면에서 동참하고 있다.
울 대셔 미즐은 메리노 울에 발수 쉴드를 둘러 방수 기능을 갖췄으며 접지력이 견고한 천연 고무 밑창 덕에 미끄러운 지면에도 안전하다. 궂은 날씨가 계속되는 겨울날, 안전하고 따뜻하게 어디든 데려다 줄 제품임이 분명하다. 후기를 보면 알겠지만, 발 볼이 넓은 경우 한두 치수 크게 신는 것을 추천한다.
* 이 글은 지속 가능한 여행 뉴스 레터 <피치 바이 레터>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