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모든 것3
여러분은 독서모임하러 어디까지 가보셨나요? 저는 꾸준히 참여하는 오프라인 독서모임이 있습니다. 일명 '아바매책' 아무리 바빠도 매일 책 읽는 모임입니다. 이 모임으로 말하자면 제가 가장 사랑하는 작가님이 운영하는 독서모임이에요. 오늘은 사랑하는 작가님의 이야기가 아닌 제가 사랑하는 독서모임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전 20대 초반에 독서모임을 시작했어요. 그때는 총무로 발제자로 함께 참여했었습니다. 리더는 아니었지만 독서모임의 이름도 제가 만들고 함께 진행하며 즐겁게 독서모임을 했어요. 벌써 10년도 더 된 일이지만 정말 좋은 경험을 했어요. 함께 책을 읽는 언니 오빠들과 책여행도 떠나고 책과 관련된 영화도 보며 책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첫 독서모임의 경험이 너무 좋았어서 그 뒤로도 꾸준히 여러 독서모임을 참여하고 진행하게 되었어요.
독서모임은 엄청난 힘이 있어요. 제가 평소에 읽지 않는 책을 읽게 하고, 싫었던 책을 좋아하게 만들어줍니다. 몰랐던 지식을 알게 해 주고 생각 그릇을 더욱 크게 만들어줘요. 혼자서 책을 읽는 다면 할 수 없는 경험들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저는 독서 편식이 매우 심한 사람입니다. 누가 말리지 않는다면 자기 계발서만 주야장천 읽을 사람일 거예요. 문학이나 고전, 철학은 손도 안 댈 사람입니다. 하지만 독서모임 덕분에 더 다양한 책을 접하게 되고 제 세상을 넓혀가 날 수 있었어요.
오늘도 수원에서 독서모임을 하고 집으로 내려가는 기차 안에서 이렇게 글을 쓰고 있어요. 수원에서 창원으로 바로 가는 기차는 없어서 매번 환승을 해야 합니다. 그만큼 아침에도 일찍 나와야 해요. 평소엔 9시 넘어 느지막하게 눈을 뜨는 날도 이날만큼은 새벽 5시 반에 일어나 준비합니다. 이날만큼은 알람을 듣고 벌떡 일어나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해요. 오늘은 내 생각을 얼마나 더 넓힐 수 있을까 하는 기대와 자주 보지 못하는 글벗들을 만날 생각에 기분이 한껏 좋아집니다.
오늘 함께 나눈 책은 스즈키 유이의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였습니다. 혼자 읽고 쓴 독후감엔 이 책이 별로라고 내 스타일 아니라고 너무 읽기 힘들다고 가득 써놓았어요. 하지만 이건 제가 지식이 얕아서 그런 것! 오늘 글벗들과 함께 책을 나누고 생각을 나누면서 몇 번이나 소름이 돋았는지 모르겠습니다. 내가 몰랐던 부분, 놓쳤던 부분들이 하나로 연결되면서 이 책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돼서 너무 값진 시간이었어요.
이렇게 매번 좋은 경험이 되니 싫어하려야 싫어할 수 없는 게 독서모임입니다. 저에게 독서모임은 독서, 책 이상으로 소중하고 사랑하는 것이에요. 나를 일깨워주고 성장시켜 주고 나아가 즐거움까지 주는 것이 독서모임입니다.
남들 앞에서 말하는 게 부끄러워서, 내가 뭐라고 책을 평가하냐는 생각에, 혼자 읽는 것도 충분하다고 생각하신다면 진짜 눈 딱 감고 동네에 있는 독서모임 아무 곳이나 참여해 보세요! 새로운 세상이 펼쳐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