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형이론

by Stella by Starlight


서로 다른 밀도의 액체가 든 U자관 평형을 맞춘다.

업무를 향한 한없이 가벼운 나의 의지와 이미 무거운 스트레스.

둘의 수위가 같아지기 전에는 업무를 시작할 수가 없다.

이리저리 따르며 높이를 맞춘다.


월요병을 이기기 위해 일요일 오후 6시에 잠자리에 듭니다.

• 12시간 수면으로 자는 게 지겨워집니다.

• 출근 의지가 약간 증가하고 스트레스가 크게 감소했습니다


출근을 하면 신문 스크랩을 꼼꼼하게 읽습니다.

• 업무와 상관이 있는 것 같으면서도 없는 일을 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 스트레스가 약간 감소하였습니다.


오늘 퇴근 전까지 초안 보고서를 전달해 달라고 합니다.

• 마감 시간 압박으로 업무 의지가 매우 증가했습니다.


정신없이 따르는데, 누군가 말한다.


"저기요, 이건 원래 맞춰지지 않는 건데요."


네, 궤변이었습니다.

이제 슬슬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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