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인생드라마
지난 일주일간
매일 새벽 3시에 깨어
이 드라마를 봤다
3년 전 봤을 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쓸쓸하고 아리다
드라마를 보며
이따금 눈물을 삼킨 것은
무언가를 잃어버린 채
죽은 듯 살아가는
박동훈이 불쌍해서도
어린 나이에
무수한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이지안이 불쌍해서도 아니다
그들 삶 곳곳에
내모습 또한
투영돼 있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
모두 어른이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지금의 나이가 되도록
박동훈 같은 '아저씨'도
그 어떤 '어른'도 만나지 못했다
만났다면 내 삶도
조금은 달라졌을까
나 역시
어른이 되지 못한 채
고군분투 중이다
할 수 있는 것이라곤
그저 우리 모두의 안녕을 바라는 것 뿐
편안함에 이르기까지
모두 화이팅!